여기서 말하는 로봇 문명은

'인간 + 그들의 노예인 로봇' 이 아니라 '순전히 로봇들만으로 구성된 사회와 문명'을 말합니다.

즉, 인간의 문명은 그 '로봇 문명'과는 다른 것. 보통 적으로 묘사되는 거지요.

이러한 설정은 지난 날 수많은 SF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터미네이터에서부터 매트릭스까지, 그리고 최근의 배틀스타 갤럭티카)

그런 작품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있습니다.

'로봇 문명들은 멸망하지 않을까?'

다소 멍청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엄청 궁금해서요.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로봇이 일으킨 문명은 인간을 멸망시키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여 지구, 혹은 우주의 지배자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즉, 그들이 멸망할 건덕지가 없어보입니다.

수천 수만년이 지나도 그들은 영원할 거 같거든요..

노화되는 생물학적 육체 대신 조금만 수리하면 되는 기계육체를 가지고

고성능 인공지능에 의해 건망증도 없고 정신병도 없습니다.

생산능률은 엄청나고 자원의 낭비는 없습니다.

'정말로 완벽한 문명이다....'라고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묘사되더군요.

절대강자의 패배가 재미있듯, 엄청나게 강력하고 완벽한 문명이 몰락하는 재미도 있기 마련입니다.
( 물론 그 재미 중심에는 어떠한  지독하게 나쁜 것들이 있긴 하지만서도....에이 넘어갑시다.;;)

그래서 그런지 '완벽하다'라고 묘사된 로봇 문명은 멸망을 할까? 안할까?

라는게 저의 질문입니다.


필력이 딸리는데다가 새벽에 졸리는 눈으로 쓰는 거라 윗 글이 엉망일 수도 있으니 요약


[[B]]완벽한 로봇들에 의해 구축된 사회와 문명은 과연 멸망할까?[[/B]]


혹은 다르게 생각해서,

[[B]]멸망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것(문명)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로봇들의 사회학에는 적용할 수 없는걸까?[[/B]]

즉, 건물이 불타오르고 사방에는 망가진 기계부품(아마 시체 대신)들이 흩어져 있고 하늘은 매연때문에 어둡고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런 멸망은

단지 우리 인간들의 문명에게만 적용되는 것일까?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B]]
로봇들의 사회학에게 있어서 그들이 이룩한 문명의 멸망이라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B]]


사회니 문명이니 뭐 이런 것들이 들어간 것은 역사/인문 쪽에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크게 봐서는 '로봇'들의 사회와 문명이니 SF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게다가 상상력 펼치기에는 SF가 좋지 않습니까? ^^









미천하고 어린 까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