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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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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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36
은영전을 보고 있습지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소설을...
이상한게 이정도 기술 수준인데도 상당히 노동집약적 전투를 벌인다는것이 좀 뭐랄까. 작가가 후까시(...)를 잡으려는 의도인거 같습니다.
병사 250만에 전함 2만척 이렇게 일갈 해주면 일단 규모에서 압도되니까.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광년초 거리에서 싸우다보니 제대로 조준이 될리 없을테고 (상대 전함의 위치 자체가 몇초 전의 위치일 수 있는데다가 전함의 속도 역시 아광속이니 거의 예측샷?) 머스킷 사격하듯이 두다다다 탄막을 형성하는 전투도 뭐 나름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근데 전함끼리 광년초 단위에서 서로 아광속으로 움직이면서 치고밖는것은 그렇다고 하겠는데 이 세계에서는 단좌형 전투기도 노동집약적이라 사람이 직접 탑승해서 싸우죠.
소설에서는 전투기에 대해 딱히 사출기가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함이 아광속으로 움직이니까 그냥 떨궈도 아광속이라는 얘기랩니다.
근데 문제는 이 단좌형 전투기의 전투라는게 마치 2차대전 영국해협에서 벌어지는 공중전을 연상케 한다는 것입니다.
아광속으로 움직이는 전함들 사이를 누비는 '기동성 있는' 기체라고 하니 분명 전함보다 빠르면 빠르지 느리진 않을것이고 이건 적어도 아광속은 된다는 얘깁니다. (사출될때의 속도는 일단 분명히 아광속입니다.)
상대의 전투기도 아광속일테니 서로 조우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않던 적기가 눈 깜빡하니까 스쳐 지나가 뒤로 몇백 Km 밖에 있더라 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하등 이상하지 않을듯 합니다.
근데 은영전의 뉴타입들은 눈으로 보고 피하고 쏘고 회피기동을 합니다. 차라리 현대 공중전처럼 쏘고 집에 가서 노는 것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대략 이해가 불가하네요.
사실 이상하기로는 전함부터 이상합니다. 아광속으로 날다가 선회하거나 멈추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이미 쉐이커에 들어간 마티니가 되어 버렸을겁니다. 단좌형 전투기는 더욱 심하겠죠.
전함이 치명적인 상황에서 초당 50km/h 의 속도를 감속해도 다시 후진을 할 수 있도록 속도가 제로가 되는 것은 약 한시간 뒤에나 가능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리 광속에 못미치는 '아광속'이라지만 인간의 육안으로 식별하고 반응할 수 있는 거리를 따지자면 30센티 자에 올려놓은 머리카락 두께 수준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작가는 무신경하게도 이런 부분에 관해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뭐 SF 소설이 아니라 범 우주적 정치 소설이라고 하신다면야 할말 없긴 합니다만. ;;;
혹시 이것을 설명한 메커니즘이 소설에 나와 있거나, 아니면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상황을 적절히 타개한 설정같은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소설을...
이상한게 이정도 기술 수준인데도 상당히 노동집약적 전투를 벌인다는것이 좀 뭐랄까. 작가가 후까시(...)를 잡으려는 의도인거 같습니다.
병사 250만에 전함 2만척 이렇게 일갈 해주면 일단 규모에서 압도되니까.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광년초 거리에서 싸우다보니 제대로 조준이 될리 없을테고 (상대 전함의 위치 자체가 몇초 전의 위치일 수 있는데다가 전함의 속도 역시 아광속이니 거의 예측샷?) 머스킷 사격하듯이 두다다다 탄막을 형성하는 전투도 뭐 나름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근데 전함끼리 광년초 단위에서 서로 아광속으로 움직이면서 치고밖는것은 그렇다고 하겠는데 이 세계에서는 단좌형 전투기도 노동집약적이라 사람이 직접 탑승해서 싸우죠.
소설에서는 전투기에 대해 딱히 사출기가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함이 아광속으로 움직이니까 그냥 떨궈도 아광속이라는 얘기랩니다.
근데 문제는 이 단좌형 전투기의 전투라는게 마치 2차대전 영국해협에서 벌어지는 공중전을 연상케 한다는 것입니다.
아광속으로 움직이는 전함들 사이를 누비는 '기동성 있는' 기체라고 하니 분명 전함보다 빠르면 빠르지 느리진 않을것이고 이건 적어도 아광속은 된다는 얘깁니다. (사출될때의 속도는 일단 분명히 아광속입니다.)
상대의 전투기도 아광속일테니 서로 조우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않던 적기가 눈 깜빡하니까 스쳐 지나가 뒤로 몇백 Km 밖에 있더라 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하등 이상하지 않을듯 합니다.
근데 은영전의 뉴타입들은 눈으로 보고 피하고 쏘고 회피기동을 합니다. 차라리 현대 공중전처럼 쏘고 집에 가서 노는 것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대략 이해가 불가하네요.
사실 이상하기로는 전함부터 이상합니다. 아광속으로 날다가 선회하거나 멈추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이미 쉐이커에 들어간 마티니가 되어 버렸을겁니다. 단좌형 전투기는 더욱 심하겠죠.
전함이 치명적인 상황에서 초당 50km/h 의 속도를 감속해도 다시 후진을 할 수 있도록 속도가 제로가 되는 것은 약 한시간 뒤에나 가능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리 광속에 못미치는 '아광속'이라지만 인간의 육안으로 식별하고 반응할 수 있는 거리를 따지자면 30센티 자에 올려놓은 머리카락 두께 수준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작가는 무신경하게도 이런 부분에 관해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뭐 SF 소설이 아니라 범 우주적 정치 소설이라고 하신다면야 할말 없긴 합니다만. ;;;
혹시 이것을 설명한 메커니즘이 소설에 나와 있거나, 아니면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상황을 적절히 타개한 설정같은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008.03.19 15:42:28
[표도기] 일단 은영전의 전투는 아광속 전투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상당히 먼 거리에서 천천히 포진을 취하고 대결을 벌입니다.
그것은 은영전에 등장하는 병기 자체가 아광속 비행이 가능한 기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아광속 비행 자체가 필요한 기종도 아니지요.)
정말로 먼 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워프를 사용합니다.
그것은 은영전에 등장하는 병기 자체가 아광속 비행이 가능한 기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아광속 비행 자체가 필요한 기종도 아니지요.)
정말로 먼 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워프를 사용합니다.
2008.03.19 15:42:28
회지에 써먹었던 말인데, 대부분의 작품에서 나오는 우주 전쟁은 작가가 가장 멋지다고 말하는 전쟁의 이미지를 우주로 배경만 바꾸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은영전의 경우는 나폴레옹 시대의 보병 전투가 그 이미지였죠.
2008.03.19 15:42:28
은영전 애니메이션중에 함대함 전투의 소강중에 발생한 왈큐레와 스파르타미언의 대규모 공중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함은 한번 교전에 수백~수천척씩 피해를 입는게 보통인 반면 공중전은 한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200여기의 적을 격추시킨게 대단한 전과인양 나오더군요. 피해는 10여기에 불과했다면서...
뭔가 이상하죠. 20:1이란 교환비는 대단하지만, 전함이나 항모 한척에서 출격하는 전투기의 숫자가 몇인데 200기 가지고 대단한 전과라니 말이죠. 다른때의 은영전과 달리 전투스케일이 너무 작다고 생각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_-;;;
뭔가 이상하죠. 20:1이란 교환비는 대단하지만, 전함이나 항모 한척에서 출격하는 전투기의 숫자가 몇인데 200기 가지고 대단한 전과라니 말이죠. 다른때의 은영전과 달리 전투스케일이 너무 작다고 생각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