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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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큰 고민이 있습니다. 난독증처럼(?) 글을 읽는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냥 공부하기 싫다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분명 잘 읽고 있고 문법적으로는 이해하고 있는데,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힘듭니다.
한 문장을 두번세번 읽거나 소리를 내야 수월하게 읽힙니다.
읽는 글이 어려워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웹소설을 읽을 때도 같은 상황입니다.
원래 adhd가 있기는 한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 치고 남들보다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린편이긴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을 한 3년전부터 서서히 느꼈는데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부정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문장을 읽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읽는 속도가 느리니 너무 답답하고 책 한 권 보는데 너무 체력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읽고싶은 만큼 읽으려면 TTS는 필수입니다.
원래보단 느리지만 그래도 3~4배속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읽으면 그럭저럭 독서할만합니다.
병원에 가도 의사선생님은 큰 문제는 아닌것같다고 결국에 독서에 지장없는거 아니냐 하시고...ㅠㅠ
아버지는 낼모레 서른인데 당연한거 아니냐. 나이먹으면 원래 그렇다고 뇌도 나이먹으면 예전만 못해진다고 하시는데
이거 맞는건가요? 그냥... 나이먹어서 그런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자유는, 오직 자유를 원하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앤드류 마틴
난독증 치료 소모임 같은데 가보시는 게 낮지 않을까요? 아니면 의사선생님께 부탁해서 난독증 치료를 받거나요. 의사선생님들이 굳이 요구하지 않으면 의사선생님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멈추거든요. 혹시 정신과는 가 보셨나요? 동묘역 근처에 우행원 신경정신과라고 괜찮고 경험있는 의사 선생님이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검색을 하거나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알려주세요. 여기 자주 오지는 않지만 확인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