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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케이(Alexander Key)의 'The Incredible Tide(거대한 해일)'이 한국에 완역 출간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 원작 소설이고,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이라는 표제로 나왔습니다. 

일전에 이곳 JoySF 클럽에 각 챕터별로 줄거리 요약본이 연재된 바 있는 그 작품 완역본 맞습니다. 

SFnal을 작년부터 매년 출간 중에 있는 동아시아출판사의 SF 임프린트 '허블'에서 출간되었고, 

번역은 '그랜드 팬윅' 시리즈와 필립 K. 딕의 작품을 여럿 번역한 바 있는 박중서 선생입니다. 

   

대략 40년 전에 대 인기였던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이제서야 뒤늦게 나온 것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이 역대급 명작인 것에 비하여 원작 소설은 그에 못미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원작 소설 역시 제법 재미있고 괜찮은 수작으로는 충분하다는 평판이었으니까요. 
       

다 좋은데... 

한국어 번역본 표제가 영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제 'The Incredible Tide'을 따라 한국어 표제를 삼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에 아주 널리 알려진 '미래소년 코난'으로 한 것도 아니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표제를 애매하게 억지로 만들어 갖다 붙인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