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관리자의 입장에서 고민스럽고 어려운 점은 많지만, 그중 가장 곤혹스러울 때는 클럽에서 공격적인 글을 쓰시는 분을 볼 때입니다.

대게 상습적으로 분노를 폭발시키는 분은 대게 글이 거칩니다. 마치 상대방이 눈앞에 있으면 멱살이라도 잡을 듯 한 어투입니다.

그렇게 살벌한 글을 쓴 회원 자신은 속시원 할지 모르겠지만, 그 분노를 받은 회원은 물론이고 클럽의 다른 분들까지도 불쾌감을 줍니다. 

(사실 화를 낸다고 속시원해지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물론 회원 분들간에 토론을 하다 의견 충돌로 인해 감정이 격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을 하다가 격해진 감정은, 토론이 끝나면 거기서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특정 회원에게 분노, 경멸의 감정이 쌓이면 바로 자기 자신이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힘들면 자신도 본의 아니게 타인까지도 힘들게 만듭니다. 


그렇게 내면의 분노가 쌓여 있으면 그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든 푸는 것이, 전달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가서 눈흘긴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분노는 전염되고, 짜증은 퍼져나갑니다. 그럼 회원들 전체의 글이 거칠어 집니다. 관리자로서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곳은 공동체입니다. 나 혼자 마음껏 감정을 폭발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쓰면 됩니다.

분노 감정이 넘치는 글은 자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글을 읽는 다른 분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주기 때문입니다.

설령 (자기 생각에) 어떤 회원이 지나친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해도, 그에 대한 분노를 가라앉힌 다음에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팁을 드릴까 합니다. 내 글이 수위를 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이 쓴 글을 한번 읽어 보세요. 그리고 느껴보세요. 

비아냥, 조롱, 분노, 짜증.. 이런 어두운 감정이 실려 있는지... 아닌지.... (욕설이 없다고 다 좋은 말은 아니지요.)

그래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가 쓴 글을 그대로, 내가 남에게서 듣는다고 생각하고 한번 감정을 실어서 읽어 보세요.

그때 분노가 치솟아 오르고 불쾌감이 올라온다면, 그 글은 남에게 분노와 불쾌감을 던져주는 글입니다. 그럼 당장 지우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 글은 대부분이 인신공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글은 클럽에서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Dopelsoldner 님은 클럽에서 좋은 글을 많이 남기셨습니다만, 또한 분노가 포함된 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항의하시는것을 보니, 클럽에서는 이렇게 해도 된다... 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점을 조금 달리 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회원분들께 유익한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클럽 활동을 잠시 쉬시고 감정을 가라앉히신 다음 오시는것이 좋겠습니다. 




결정 : Dopelsoldner - 9.20일까지 30일간 로그인 금지.

        (로그인 금지기간 중에 다른 아이디로 클럽에 글을 쓰면 영구 제명입니다.)


by Joy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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