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선전대는 유우잔 봉 전쟁 이후 황폐해진 은하계를 '신질서'-제국의 이념-로 재통합하기 위한 '전쟁없는 승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펠 제국의 초대 황제 펠 1세가 창설한 조직이다. 포스 센시티브들이 대부분인 선전대의 일원들은 '특사'들로 불리웠으며, 이들은 자신들을 펠 왕조가 이끄는 신은하제국의 정신을 상징하는 존재들로 생각하였다.

본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는 군사적인 압력 없이 은하계를 제국의 질서 아래 평화적으로 통합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위해 선전대의 '특사'들은 유우잔 봉 전쟁으로 파괴된 은하계 행성들에 대한 재건 작업을 지원하고, 지역 분쟁을 조정하였으며, 전쟁을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제국과 비제국의 구별없이 재정, 의료, 교육 등 제반 분야에 걸친 무상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는 구공화국 시대, 제다이 오더가 수행하던 임무들과 대체로 유사하다.

펠 황실은 황가 자체가 포스 센시티브 혈통이라는 점도 있고 해서 포스 센시티브들을 조직화하는데 있어 '음지에서 음지를 지향하던' 구제국과는 달리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이들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군사분야와 비군사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화국의 제반 난점들을 해결하던 제다이 오더의 방식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군사분야에 관련된 임무는 제국 기사단에, 그리고 민간 분야에 해당되는 임무는 제국 선전대에 각각 나누어 위임함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철저히 구별하였다.

비록 본 조직의 수장 또한 모프 자격으로서 국정에 참여한다 하나 그 권한은 실제로 황제에게 직속되어 있기에, 모프 평의회라는 견제 세력의 존재로 인하여 구제국과는 달리 황제의 절대적인 권력이 보장되어 있지 않던 '보다 민주적인' 펠 제국에 있어, 제국 기사단과  제국 선전대는 각각 황실의 '칼'과 '올리브 가지' 노릇을 했다고 하겠다. 또한 이를 확고히 장악하기 위하여 펠 황실은 전통적으로 차기 황제가 될 후계자에게 제국 기사단 기사로서의 훈련과, 제국 선전대 특사로서의 훈련을 모두 받게 함으로서, 문무 양면에 걸친 제왕학 교육과정을 확립하였다.

또한 본 조직은 그 자체로 사회봉사적인 기능을 수행하였는데, 즉 부모를 잃거나 부모에 의해 버려진 아동들을 제국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인간중심주의'에 구애됨없이 거둬들여 '특사'로서 교육하는 역할도 맡고 있었다. 이를 위해 선전대는 은하계 각지에 지부를 설치하였으며, 연합과 제국,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정치, 인종적인 차이점에 구애됨없이 초국가적 활동을 벌였다. 현재(ABY 130년대) 뉴 제다이 오더 최강의 기사로 불리우는 샤도 바오와 그의 누이동생 아스트랄 바오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는데, 어려서 고아가 된 이들 남매는 제국 선전대 특사들에 의해 구조되어 특사로서 훈련받았으나, 샤도 바오는 훈련 도중에 선전대를 떠나 뉴 제다이 오더에 들어갔고, 누이동생 아스트랄은 특사로서의 훈련과정을 이수하였다. 후에 이들 남매가 재회한 뒤에도 각자의 선택에 큰 갈등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시스-임페리얼 전쟁 이전 뉴 제다이 오더와 제국 선전대의 관계 또한 그리 적대적이었던 것은 아닌 듯 하며 오히려 어떤 협력 관계가 존재했을 가능성마저 있다.  

ABY 130년, 뉴 시스 오더의 대군주 다스 크레이트가 펠 제국을 붕괴시킨 뒤, 제국 선전대의 수장이었던 모프 콘라드 루스는 크레이트에게로 전향하였으나, 은하계 각지에 건재해있던 제국 선전대 지부들은 모두 황제 로안 펠에 대한 충성을 버리지 않았고, 이에 시스 제국은 제국 선전대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가하여 각지에서 엄청난 반발을 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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