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AVP에서 갑자기 인간과 프레데터가 동맹을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두 개의 프레데터 영화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요번 프레데터들에게는 '나이'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프레데터 1, 2의 프레데터들은 인간을 사냥감 이상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을 사냥감으로 지정했을테니까요. 그리고 '전투의 가능성이 있는' 사냥감만 찾아다닙니다(어쩌면 그들의 고향 사회가 그런지도 모르지요. 노인공경.). 굳이 사냥감과 대화를 해서 사살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불상사를 일으킬 필요는 없겠지요. 공과 사가 나누어져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AVP의 프레데터들은 어립니다(성인식이라고 하니, 인간도 그런 게 있었지요). 프레데터들은 성인식에서 에일리언을 사냥함으로서 첫사냥을 마치고 다음으로 좀 수월한 그레이 외계인이나...(.....) 어쨌든 성인식 이전에는 사냥을 해볼 기회가 없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렇다면 사냥감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다지 유익한 일이 아니라는 걸 모르겠지요(성인식 마친 프레데터들은 죄다 행성에 남아있지 않고 우르르 나가버리니까 조언을 해줄 기회가 없겠지요. 동석할 기회가 있다고 해도 조언 같은 걸 해줄 성격들이 아니니).
어쩌면 프레데터의 고향 행성에 관해서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인식까지 어린 프레데터들을 기르는 '보육원' 및 '학교'가 있을 수도 있겠고, 개미들처럼 계급이 나누어져서 전사 프레데터 이외에도 무기를 생산하는 계급이나 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계급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프레데터는 에일리언처럼 퀸이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닐 테니 성별 구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성 프레데터는 상상이 안 가는군요(반지의 제왕에서 드워프는 여자도 수염을 기른다고 하던데, 프레데터도 비슷한 맥락일까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9월 3일을 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