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감상은 좀 미묘하네요.

d0014374_5a8d7e31c491c.jpg 전작 퍼시픽림은 매니아층 - 어린시절 로봇애니와 특촬물을 보고 자란 어른들 -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긴 했지만 흥행면에선  미묘 했죠. 그러다가 중국덕에 살아나긴 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번엔 아예 아동취향으로 가려고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여러가지가 설명되거든요. 스토리의 대충함?이나 갑자기 밝아진 분위기 , 전대물 스러운 구성, 어린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한 점... 물론 전대물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진 장르고 , 그걸 보고 자란 어른들도 꽤 되니 그들을 타킷으로 잡았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렇다기엔 어른 취향의 스토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전작 퍼시픽림 1 은 솔직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로봇물과 괴수물이 전통적으로 아동 대상의 컨텐츠 라는 걸 감안하면 철저하게 어른들 취향으로 꾸며진 작품이었죠. 괴수와 로봇이 실제로 격돌하는 세계에서 보여질 법한 여러가지 사회의 어두운 면 - 군대와 예거, 장벽 등에 예산이 올인 되어서 민간사회가 고통을 받고 민간인들이 배급으로 생활한다던가... 하는 이야기. 등등 

 만약 제 생각대로 이영화가 첨부터 어린 관객들 - 이라곤 해도 15세는 넘는 - 을 노리고 올인한 거라면... 이후의 흥행성적이
궁금합니다. 기존의 늙은 관객?을 버리고 라도 젋은 층의 호응을 얻는 다면 -신규팬덤이 만들어진다면 -  그걸로 좋다고 봅니다. 상업영화에서 흥행은 중요하니 까요. 그러나 이도 저도 아닌 결과로 끝난다면 참으로 아쉬운 결과가 될겁니다. 적어도 이번에는
 지난번 인디펜던스 데이 후속작처럼 뒷얘기가 무산되지 않고 , 예거들을 이끌고 적진에 쳐들어가는 이야기가 보고 싶거든요. 

 소설판에선 펜테코스트 장군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음이 나옵니다. 언젠가 예거들을  데리고 적진으로 가서 놈들의 머리통을 부숴버리겠다는... 비록 그의 의도는 작중에서 실현되지 못했지만 . 시리즈의 후속작에선 실현될수 있음 좋겠네요. ^^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