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르티스의 대결은 위즈덤 커넥트 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나온 폴 앤더슨의 소설입니다.

저는 리디북스로 구매해 읽어 보았는데 , 아마도 전자책을 전문으로 내는 곳 같으니 참고 하세요. 


내용은 긴박감 넘치는 사냥이야기로, 사냥꾼과 사냥당하는 크라가의 대결을 주로 심리적인 측면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냥꾼은 전형적인 백인 제국주의 세력을 , 크라가는 그들에게 쫒겨 밀려난 호주와

아프리카 ,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을 상징한다고 보면 됩니다.  더이상의 스포일러는 소설읽는 재미를 해치므로

생략하고...


 후기를 보면 주인공 마이클 블레이드는 미국의 프론티어 정신을 상징한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론티어 정신은 미개척인 영역으로 용감하게 전진하여 새로운 땅을 찾아내 정착하고 , 새로운 가능성과

기술을 개발하여 황폐한 구세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뭐 좋은 이야기 같습니다. 

근데 제가 읽은 단편에는 블레이드라는 인물은 없는데? 아마 다수의 단편을 하나로 묶은 책을 단편별로

나눠서 e북으로 만들어 팔다보니 이렇게 안맞는 내용의 후기가 들어가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크라가 역시 기술 발전을 위해 나름 공헌을 하죠.  언뜻 악역처럼 보이는 사냥꾼도 알고

보면 악인은 아닙니다. 그가 쫒는 사냥감에 대해 나름대로의 존중(?!)을 품고 , 명예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인물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류의 과거전통을 유전자속에 잘 보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1만년전에 무수한 거대 포유류를 절멸시키고 지상의 패권종족으로 등장한 

인류의 '전형' 과도 같은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읽으면서 고대 그리스 같은데서 태어났으면 

 아마 "아르고호 팀" 급의 영웅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나중에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