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접속해보고 알았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잘못된 표현 방법으로 여러 사람 화나게 했네요. 여러 관련자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이 분을  어떻게 믿고 빌려주나요? 떼일 가능성 있으니 잘 생각하세요' 하고 '이런 식으로는 빌리기 어렵습니다' 에서 어느 쪽인가 하면, 사실 전자의 뜻이 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력의 임무'를 가지고 있고, 안보고 묵혀둔지 몇년은 된 책이기 때문에 빌려줘볼까 하고 궁금해서 회원정보를 확인했는데, 가입 당일에 쓴 첫글이었습니다. 절판 SF 도서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거기서 멈췄으면 좋았을텐데, 괜한 오지랖에 댓글까지 달아버렸네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어느 분이 어떤 물건을 40만원에 중고로 내놓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베이에서 직거래로 2개 세트로 36만원주고 산건데 중고 1개가 신품 2개 세트보다 비싸다니 이상해서 이베이에서 신품을 36만원에 살 수 있다고 댓글을 달았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개인업자가 소량 수입해서 50만원에 팔았더군요. 정식 딜러도 아니고 개인업자가 수입해다 판거라 고장나면 1:1 교환을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AS 되는 제품과 아닌 제품 차이라고 하지만, 불확실한 AS 를 믿고 1개를 2개 세트보다 훨씬 비싸게 살필요가 있냐 어쩌냐에 '나도 이베이에서 구해달라'고 쪽지가 오고, 나중엔 그 개인업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제딴에는 누군가가 바가지를 쓸까봐 오지랖을 떤것이지만, 파는 사람에게는 '왜 너때문에 내가 손해를 봐야 하느냐? 누가 너보고 사라고 하더냐?' 하는 억울함이 드는게 당연한것이겠죠. 제가 오지랖을 안떨어도 저는 손해 보는 것이 없으니까요. 


중고나라는 가입되어 있지 않아서 그쪽 룰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활동하는 다른 동호회들에서는 구매글에는 댓글을 달아도 판매글에는 그 물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안하는게 관례입니다. 정말 이상한 물건 아니면요. 그래서 판매글에는 오지랖을 안떠는 편인데, 이번에는 구매글이라 아차 했네요.


다시 한번 피해를 받았을지 모르는 vegas 님을 비롯하여 댓글을 다신 분들, 댓글은 안다셨더라도 눈쌀 지푸리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Live long and Pro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