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래 오억년 버튼과 관계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

 

그 일에 대한 기억도, 증거도,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다면 그 일은 없었던 일과 마찬가지일까요?

 

나 밖에 모르는 일이고 아무런 물증도 남지 않았는데 나 혼자 간직하고 죽는다면..

 

그 일은 없던 일이 될까요? 아니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가 될까요?

 

어떤 분은 '아무도 모릅니다' 라는 말에 '자네가 알고 내가 알고 하늘이 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만.

 

이 우주의 모든 일들은 우리의 인지범위 안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뒤의 일은

 

사실상 우리에게 의미가 없죠.

 

우리 뱃속에서 용맹한 유산균 무리가 헬리코박터균과 치열한 싸움 끝에 악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어

 

수만세대에 걸친 유구한 제국을 건설한다고 해도 황금똥 나오는 거 말고 사실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떤 일이 밝혀지든, 아니든, 그것이 매우 개인적인 일이든 아니든, 기억에 남든 남지 않든

 

그것은 어떻게든 세상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환경에 무해하다고 믿었던 일 중 일부는 현재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환경파괴와 자연재해의 형태로 되돌아오고 있죠.

 

인지하지 못한다고 거기에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이 우주와 세상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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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