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과 제국 양 국 모두 지상 운송수단의 운전에 대해서는 자동화를 채택하고 있다.
운전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차를 구입할 수 있으며 신분 확인이 된 후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차가 이동하게 된다. 만약 0에 가까운 확률로 차가 고장나게 되면 국가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차를 제조한 회사는 교환이나 환불처리를 해주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운전에 대해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양 국가에서는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수동운전과 자동운전이 모두 가능한 모델을 제조하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의 바퀴는 4개형과 6개형, 그리고 호버형으로 나누어 진다. 호버형은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하며 지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
호버 기술은 실상 600여년 전에 실용화가 되었지만 여전히 거대한 구동기관이
필요하였으므로 지상군용병기에만 사용되었되다가 사양된 기관이지만 제국력 480년에
제국연구소에서 획기적인 소형호버기관을 내놓으면서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4개의 바퀴를 가진 차는 표준사양의 차로 가장 많은 수가 존재하며 6개는 호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뛰어난 승차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운전을 취미로
즐기는 운전족들은 대개 4개바퀴형을 선호한다.

특히 제국에서 개발된 완전수동차인 ‘페바토-3’은 원래 2개를 가진 페달이 4개로
늘어나 가속방향과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며 방향타 뒤쪽에 기어조정장치가
달려있어 굳이 기어에 손을 댈 필요가 없이 방향타만 잡고도 기어를 조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연료는 주로 ‘자동분자변환기관’을 사용하여 별다른 연료 없이 공기내에서 필요한
연료를 자동적으로 만들어내도록 하고 있으나 만약 공기내에 필요한 연료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각 차의 제조회사에서는 의무적으로 수리제도를 실시해야 한다.
수리제도에 의하면 만약 자회사에서 생산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 9분 이내에
완벽한 수리와 사후보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보통 ‘자동분자변환기관’이
연료를 만들어내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수리제도가 실제로 실시되는 경우는
매우 적다. 혹자는 이를 비꼬아 '태어나서 죽기전에 수리를 받아보는 자는 가히 인생살이에
있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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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엔 워낙 잼병이라 문제가 많죠 -_-;;
전술 차원에서의 우연은 전략 차원에 있어서의 필연이 남긴 잔광(殘光)의 파편에 불과하다. --- 자유행성동맹 이제르론 방어사령관 겸 함대지휘관 양 웬리 퇴역원수 -출처 :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