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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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라면 시체답게 얌전히 누워있어! ”
나이프를 비스듬히 쥔 유리아는 앞으로 뛰쳐나가며 가장 가까이 있던 언데드 하나를 베었다. 이제 중심을 겨우 잡고 몸을 일으키던 언데드는 유리아가 검을 휘두른 방향으로 비스듬히 넘어졌다. 가슴에서 허리까지 단번에 잘려 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이 시체가 움직임을 멈춘 것은 아니었다. 비스듬히 잘려진 시체는 그래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유리아의 발을 붙잡았다.
“ 캬아악. 어딜 잡아 ”
[ 퍽 ]
유리아는 기겁을 하며 시체의 머리를 그대로 차버렸다. 놀란 나머지 얼떨결에 차버린 것이었지만 시체의 머리는 어이없이 터져 버렸다. 그리고 검붉은 체액이 그녀의 발과 심지어는 얼굴까지 튀겼다. .
“ 크흑 누가 시체 아니랄까봐. ”
끔직할 정도의 역겨운 냄새에 그녀는 구역질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만한 여유는 없었다. 이제 초진동 나이프를 사용가능한 시간은 앞으로 수분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 얼굴까지 튀긴 언데드의 체액을 제대로 닦지도 않은 체 유리아는 또 다시 나이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 슈욱 ]
언데드를 가르는 유리아의 나이프는 그야말로 쾌검이었다. 유리아의 검술은 네피시스 중에서도 따를 자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지닌 검은 초진동 나이프... 이 세상에서 이 검이 베지 못하는 것은 오리하르메이드 뿐이었다.
“ 하합! ”
짤막한 기합소리와 함께 유리아는 다가오는 3마리의 언데드를 향하여 나이프를 휘둘렀다. 조금은 무모할 정도의 공격이었지만, 초진동 나이프는 유리아의 검술을 깨끗하게 소화해 냈다. 그 결과 3마리의 언데드들은 그 자리에서 2등분되며 바닥으로 굴렀다. 그리고 나이프에 베어진 녀석들은 어김없이 물질 붕괴 현상으로 인해 천천히 기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녀석들의 움직임을 완벽히 봉쇄시킬 수는 없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잘려진 언데드들은 자신의 몸이 물질 붕괴를 일으키는 가운데서도 유리아를 공격하기 위해 버둥되고 있었던 것이다. 녀석들을 완전히 멈추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녀석들의 머리를 산산조각 내는 것이었다.
“ 내키지 안치만... 날 원망하지 마랏! ”
[ 퍼퍽 ]
지난번 사교도 토벌 때 이 것을 몸소 체험한 유리아는 바닥에서 버둥되는 녀석들의 머리를 가차 없이 부셔 버렸다. 초진동 나이프로 잘라 버릴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발로 걷어 차 부술 때가 대부분이었다. 녀석들의 머리가 부서지면서 뿜어내는 악취와 체액 덕에 속이 과히 편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런 배부른 불평을 할 때가 아니었다.
“ 도대체 뭐야. 여기 있는 시신들이 다 언데드란 말인가! ”
녀석들의 수는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이미 유리아가 베어버린 언데드만 해도 20마리가 넘었지만, 녀석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만 갔다.
[ 빛... 어둠에 머리를... 저항은 무의미... 그대 머리를 여기에, 어둠의 빛의 머리를 밟고...]
“ 닥쳐! 사교도의 인형들! 네놈들한테 줄 머리는 없다! ”
유리아는 뒤로 물러나며 곧바로 마나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아직 익혀만 놓았지 단 한번도 사용해 본적조차 없는 스펠이었지만, 지금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 만능에 힘 마나. 나 그를 제어하는 자... ”
유리아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마나를 재구성했다. 2서클 정도의 초등 마법에 불과 한 것이었지만, 그나마도 그리 쉽지 않았다. 근접 전투능력은 최상위 등급을 받은 그녀였지만, 마나 제어 있어서는 낙제점을 겨우 넘긴 유리아였다. 당연히 마법을 잘 사용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 그 명에 따라 7개의 힘으로 적을 쳐라. 매직 미사일! ”
유리아의 스펠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발동되었다. 만약 단 1초만 더 늦었어도 실패해 버렸을 것이다. 그녀가 재구성한 마나는 발동과 동시에 7개의 푸른빛의 덩어리로 물질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그 형체가 희미해져 잔상처럼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이내 그 빛의 덩어리들은 막대 모양으로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형상이 완전히 드러나자 빛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쏘아져 언데드들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 퍼퍼퍽 ]
타원형을 그리며 날아든 매직 미사일은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녀석들을 훑듯 지나갔다.
비록 최하위 서클 공격주문 이었지만, 유리아가 혼신의 힘을 다해 재구성한 이것은 보통의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강력한 위력을 뿜어냈다.
“ 쳇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메모라이즈 해둘 건데... ”
매직 미사일의 7개의 광구는 유리아를 포위하고 있던 10여 마리를 언데드를 순식간에 해체 시켜 버린 뒤, 굉음과 함께 사라졌다. 기대 이상으로 매직 미사일이 효과가 좋자, 유리아는 아쉬운 듯 혀를 찼다. 그녀의 주 특기는 마법이 아닌 근접 격투술 이었기 때문에, 마법은 어디까지나 취미로 배운 것에 불과 했다. 그러니 특별한 경우 아니면 마법을 메모라이즈를 해둘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지금 매직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마법을 최근에 익혀 시험 삼아 메모라이즈 해둔 덕분이었다.
나이프를 비스듬히 쥔 유리아는 앞으로 뛰쳐나가며 가장 가까이 있던 언데드 하나를 베었다. 이제 중심을 겨우 잡고 몸을 일으키던 언데드는 유리아가 검을 휘두른 방향으로 비스듬히 넘어졌다. 가슴에서 허리까지 단번에 잘려 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이 시체가 움직임을 멈춘 것은 아니었다. 비스듬히 잘려진 시체는 그래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유리아의 발을 붙잡았다.
“ 캬아악. 어딜 잡아 ”
[ 퍽 ]
유리아는 기겁을 하며 시체의 머리를 그대로 차버렸다. 놀란 나머지 얼떨결에 차버린 것이었지만 시체의 머리는 어이없이 터져 버렸다. 그리고 검붉은 체액이 그녀의 발과 심지어는 얼굴까지 튀겼다. .
“ 크흑 누가 시체 아니랄까봐. ”
끔직할 정도의 역겨운 냄새에 그녀는 구역질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만한 여유는 없었다. 이제 초진동 나이프를 사용가능한 시간은 앞으로 수분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 얼굴까지 튀긴 언데드의 체액을 제대로 닦지도 않은 체 유리아는 또 다시 나이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 슈욱 ]
언데드를 가르는 유리아의 나이프는 그야말로 쾌검이었다. 유리아의 검술은 네피시스 중에서도 따를 자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지닌 검은 초진동 나이프... 이 세상에서 이 검이 베지 못하는 것은 오리하르메이드 뿐이었다.
“ 하합! ”
짤막한 기합소리와 함께 유리아는 다가오는 3마리의 언데드를 향하여 나이프를 휘둘렀다. 조금은 무모할 정도의 공격이었지만, 초진동 나이프는 유리아의 검술을 깨끗하게 소화해 냈다. 그 결과 3마리의 언데드들은 그 자리에서 2등분되며 바닥으로 굴렀다. 그리고 나이프에 베어진 녀석들은 어김없이 물질 붕괴 현상으로 인해 천천히 기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녀석들의 움직임을 완벽히 봉쇄시킬 수는 없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잘려진 언데드들은 자신의 몸이 물질 붕괴를 일으키는 가운데서도 유리아를 공격하기 위해 버둥되고 있었던 것이다. 녀석들을 완전히 멈추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녀석들의 머리를 산산조각 내는 것이었다.
“ 내키지 안치만... 날 원망하지 마랏! ”
[ 퍼퍽 ]
지난번 사교도 토벌 때 이 것을 몸소 체험한 유리아는 바닥에서 버둥되는 녀석들의 머리를 가차 없이 부셔 버렸다. 초진동 나이프로 잘라 버릴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발로 걷어 차 부술 때가 대부분이었다. 녀석들의 머리가 부서지면서 뿜어내는 악취와 체액 덕에 속이 과히 편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런 배부른 불평을 할 때가 아니었다.
“ 도대체 뭐야. 여기 있는 시신들이 다 언데드란 말인가! ”
녀석들의 수는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이미 유리아가 베어버린 언데드만 해도 20마리가 넘었지만, 녀석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만 갔다.
[ 빛... 어둠에 머리를... 저항은 무의미... 그대 머리를 여기에, 어둠의 빛의 머리를 밟고...]
“ 닥쳐! 사교도의 인형들! 네놈들한테 줄 머리는 없다! ”
유리아는 뒤로 물러나며 곧바로 마나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아직 익혀만 놓았지 단 한번도 사용해 본적조차 없는 스펠이었지만, 지금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 만능에 힘 마나. 나 그를 제어하는 자... ”
유리아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마나를 재구성했다. 2서클 정도의 초등 마법에 불과 한 것이었지만, 그나마도 그리 쉽지 않았다. 근접 전투능력은 최상위 등급을 받은 그녀였지만, 마나 제어 있어서는 낙제점을 겨우 넘긴 유리아였다. 당연히 마법을 잘 사용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 그 명에 따라 7개의 힘으로 적을 쳐라. 매직 미사일! ”
유리아의 스펠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발동되었다. 만약 단 1초만 더 늦었어도 실패해 버렸을 것이다. 그녀가 재구성한 마나는 발동과 동시에 7개의 푸른빛의 덩어리로 물질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그 형체가 희미해져 잔상처럼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이내 그 빛의 덩어리들은 막대 모양으로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형상이 완전히 드러나자 빛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쏘아져 언데드들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 퍼퍼퍽 ]
타원형을 그리며 날아든 매직 미사일은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녀석들을 훑듯 지나갔다.
비록 최하위 서클 공격주문 이었지만, 유리아가 혼신의 힘을 다해 재구성한 이것은 보통의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강력한 위력을 뿜어냈다.
“ 쳇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메모라이즈 해둘 건데... ”
매직 미사일의 7개의 광구는 유리아를 포위하고 있던 10여 마리를 언데드를 순식간에 해체 시켜 버린 뒤, 굉음과 함께 사라졌다. 기대 이상으로 매직 미사일이 효과가 좋자, 유리아는 아쉬운 듯 혀를 찼다. 그녀의 주 특기는 마법이 아닌 근접 격투술 이었기 때문에, 마법은 어디까지나 취미로 배운 것에 불과 했다. 그러니 특별한 경우 아니면 마법을 메모라이즈를 해둘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지금 매직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마법을 최근에 익혀 시험 삼아 메모라이즈 해둔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