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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문학관 - 작가 : nitrocity1
글 수 40
아마게돈의 시작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전 테라를 뒤흔드는 봉인의 해제. 이를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마 자신의 탑 한구석에서, 금지된 마법을 비밀리에 실행해서 성공시킨 테라의 파괴자들 뿐일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의 대재앙이 차례로 테라를 휩쓸고 지나가고, 마지막 봉인마저도 풀려버린 후에 남는 것은 미친듯이 싸우는 마법사들과, 자신의 꺼져가는 생명력을 담보로 터져나오는 저주,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의 파멸 뿐이었다.
그리고, 그 완벽한 파괴 뒤에는 언제나처럼 죽음과도 같은 침묵의 시간이 계속된다. 폐허로 변해버린 도시, 먹구름 가득한 하늘에선 잿빛의 비가 쏟아져내리지만 이 암울한 날씨를 느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태초의, 혹의 최후의 침묵이 이어진다. 그러나 아마게돈의 시작이 그러했듯이 그 끝 또한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아마게돈의 끝. 그것은 완벽한 파괴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시작.
어두운 하늘 한 구석을 비집고 햇살이 나오고, 숨을 죽이고 땅 속에 파묻혀있던 식물들이 싹을 틔운다. 그리고 황무지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얼마 남지 않았던 생존자들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다. 마치 쓰러져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갈대처럼, 아무리 밟혀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잡초처럼, 사람들은 하나 둘씩 일어나 무너진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다시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죽음과 파괴로 얼룩진 테라가 다시 생명력을 되찾고, 아마게돈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면...
마법사들이 다시 부활해서 또 한번의 파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인간의 힘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의 대재앙이 차례로 테라를 휩쓸고 지나가고, 마지막 봉인마저도 풀려버린 후에 남는 것은 미친듯이 싸우는 마법사들과, 자신의 꺼져가는 생명력을 담보로 터져나오는 저주,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의 파멸 뿐이었다.
그리고, 그 완벽한 파괴 뒤에는 언제나처럼 죽음과도 같은 침묵의 시간이 계속된다. 폐허로 변해버린 도시, 먹구름 가득한 하늘에선 잿빛의 비가 쏟아져내리지만 이 암울한 날씨를 느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태초의, 혹의 최후의 침묵이 이어진다. 그러나 아마게돈의 시작이 그러했듯이 그 끝 또한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아마게돈의 끝. 그것은 완벽한 파괴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시작.
어두운 하늘 한 구석을 비집고 햇살이 나오고, 숨을 죽이고 땅 속에 파묻혀있던 식물들이 싹을 틔운다. 그리고 황무지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얼마 남지 않았던 생존자들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다. 마치 쓰러져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갈대처럼, 아무리 밟혀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잡초처럼, 사람들은 하나 둘씩 일어나 무너진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다시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죽음과 파괴로 얼룩진 테라가 다시 생명력을 되찾고, 아마게돈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면...
마법사들이 다시 부활해서 또 한번의 파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