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크워리어 : 무법지대 - 작가 : novel_wolfclan
메크워리어 : 배틀테크 배경의 팬픽
글 수 24
"아이구. 이게 누구야. 어서와라."
"씨끄러워. 난 지금 네녀석 턱을 한방 갈기고 싶다구."
"아이구. 미안해. 미안해. 네 퍼브를 수색하게 한건, 나로서도 어쩔수 없는 일이였어."
신타록은 자기도 모르게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신타록 그가 아는한 이 여자가 한방 가볍게 갈기면 적어도 신타록의 턱은 다시는 사용할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네 주먹에 맞았다간 내 턱은 남아나지 않을거야. 차라리 오토캐논에 한방 얻어맞고 말지."
"왜 뭘 찾는지 알려주지 말라고 한거지?" 그녀의 뺨은 상기되어 있었다. 그녀의 어깨 위에서 작은 번치스 베넘 캣이 마치 자기도 화가 났다는 듯이 신타록을 노려보고 있었다. "헤븐리 더스트를 미끼로 충성심 과시라도 하는줄 알았어."
"그럴리가. 이 신타록 지부의 총 예산중 반이 그 헤븐리 더스트에서 나오는 건데."
신타록은 헤븐리 더스트에서 나온 수익의 대부분을 중앙 지부에서 지원하는 턱없이 모자라는 예산을 보충하는데에 쓰고 있었다. 덕분에 신타록 지부의 무사들은 다른 지부의 무사들에 비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수행을 쌓을수 있었다. 신타록은, 욕심스럽기는해도 제법 쓸만한 지휘관인 셈이다.
"나도 바보는 아니라구."
"그건 나도 알아.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 사람들, 누구인지나 이야기해봐."
신타록은 잠시 뜸을 들였다. 그가 아직 수행 무사였던 시절, 유니온과의 전투에서 맨몸으로 뛰어올라가 코크핏 안에 폭탄을 던져넣어 잡았다는 코만도 맥의 조종간이 그의 책상위에 장식되어 있었다. 그가 정말로 맨몸으로, 그것도 배틀맥 위로 뛰어 올라가 코크핏 해치를 열고 폭탄을 던져넣었는지 확인할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가 이끌던 신디게이트 트루퍼 분대가 작전지역에 매복중이던 코만도 맥을 잡은것은 사실이였으며, 그덕분에 그는 남들에 비해 굉장히 젊은 나이임에도 지부장의 위치에까지 오를수 있었다.
"밀수꾼이야. 신디게이트 중앙으로부터 상금이 걸린."
"밀수꾼? 기껏 밀수꾼일 뿐인데 내게는 비밀이셨다?"
뭔지 모르지만, 냄새가 났다. 그들이 뭘 밀수했던 간에 신디게이트 중앙이 직접 수배중인 녀석들이라면 그들에게 내건 상금은 엄청난 것이겠지. 돼지자식. 그렇게 엄청난 상금의 밀수꾼이라면, 설사 상금을 누군가와 나누게 된다고 해도 신디게이트에서의 출세길은 확실해 지니 손해는 아닐것 아닌가.
"혹시 헤븐리 부스트라는 약을 들어본적있어?"
"몰라. 그런 약이 있었어?"
"그걸 밀수하던 녀석이라는군. 중앙에서 내려보낸 데이터에 의하면, 헤븐리 더스트에 비해 약 스무배 정도 강력하다고 하지."
"뭐? 그런게 가능해?"
메이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헤븐리 더스트만 해도 그 전에 나돌던 소울 이레이저에 비해 무려 100배 정도 강력한 약물이라지 않았던가. 그런 엄청난 약물을 데거 엣지스 뿐 아니라 신타록 지부가 관리하는 그레타 가든 전 지역을 상대로 사제 헤븐리 더스트 중간상을 하는 메이가 몰랐다는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무었보다 그런 말도 안돼는 약물이 존재할수 있다는것 또한 메이로서는 놀라운 일이였다.
"나도 많이 놀랐었지. 중앙의 데이터이니 거짓은 아닐테고, 아무튼 데이터에 의하면 클랜 어디선가 보병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약이라더군."
또다시 클랜인가? 다른건 몰라도 전쟁에 관여된 기술만큼은 적어도 이너 스피어를 30년은 앞서는것 같군. 그렇지 않아도 퓨마의 유전정보로 인해 호전적인 전사로 키워진다는 클랜의 전투요원이 헤븐리 더스트의 20배나 되는 약을 사용하고 어떤 괴물로 변할지 정말 궁금하군. 실제로 신디게이트의 무사들도 간혹 전투력 향상을 위해 해븐리 더스트를 투약한다는 것을 메이는 기억해 냈다. 약에 취해있는 동안은 어떤 공포나 피로감,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던가? 어느날 밤엔가 신디게이트의 수행무사 하나가 술에 잔뜩 취해 이야기하던 '잘려나간 자기 팔을 몽둥이 삼아 유니온 병사를 100명이나 그것도 때.려.죽.인. 어느 무사'에 대한 이야기가 메이의 머리를 스쳤다. 술주정도 그런 술주정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메이는 신타록을 믿을수 밖에 없었다. 허풍이 심해 일주일간 쉬지 않고 여자와 관계할수 있다느니, 환각제 껌 한통을 모조리 입안에 털어넣고 씹어대도 취하지 않는다느니 하는 사소한 거짓말은 자주 하는 사람이여도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숨길줄은 알아도 만들줄은 모르는 인간이라는 것을 메이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상금을 모조리 너혼자 독차지 하기 위해 내게는 그들이 누군지 숨기셨겠군?"
"..."
"가만... 아니야. 넌 그저 중앙의 상금 따위나 바라보는 단순한 인간은 아니지. 사실, 머리 하나는 기막히게 좋은 녀석이잖아? 너란 녀석."
신타록이 빙긋 웃었다. 그의 표정은 '바로 그거야 메이. 역시 넌 내 파트너 자격이 있군'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호키가 낮은 소리로 가르릉, 목을 울렸다. 애교와 뇌살의 상징인 번치스 베넘 캣 답게 무척이나 간드러지는 소리였다.
"너. 그 녀석들을 중앙으로 부터도 숨길 셈이였지? 그 헤븐리 부스트인가 하는 약물을 독차지 하기 위해서? 그것만 독차지 할수 있다면, 헤븐리 더스트보다 20배나 강력한 효과 덕분에 헤븐리 더스트를 유통할때보다 20분의 1 정도만 유통해도 헤븐리 더스트 만큼은 남겠지?"
"사실, 헤븐리 더스트의 10분의 1 정도만 유통할 생각이였지.아무튼 그 강력한 약에 중독자도 많아질테고, 나도 돈좀 벌어야 할 테니까."
"흐흥. 약물 사업을 10분의 1로 줄이면 나 같은건 필요 없어지겠군. 궂이 지부 밖에 보관창고를 둘 필요가 없어질 테니까."
"오. 메이, 메이. 넌 정말 똑똑해. 하지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진 마. 헤븐리 더스트 사업을 모조리 네게 넘겨줄 생각이였다구."
"헤븐리 부스트가 유통되는 이상, 내 시장은 반, 아니 10분의 일도 남지 않게 되겠지... 하긴, 안전해질지는 모르겠군. 이 돼지자식."
"이봐. 너무 흥분 말라구. 그래도 네가 직접 찾아오니까. 이렇게 술술 이야기해 주잖아?"
"그렇군. 끝까지 숨기고 혼자서 헤븐리 부스트를 독차지 해도 좋았을 텐데... 왜 내게 이야기를 해주는거지? 설마 그 관리하기 쉬운 시장을 나와 나누자는건 아닐테고, 내가 중앙에 신고해주길 바라는건 더욱더 아닐테고 말이야?"
신타록이 양 팔이 메이를 뒤에서부터 감싸 왔다. 메이는 신타록이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어째튼 이런 용의주도하고도 천연덕스럽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그의 매력인 것이다.
"우린 연인사이 아닌가."
신타록의 부드러운 숨결이 메이의 목 뒤를 간지럽혔다.
"그날밤을 잊지는 않는다구."
"어느날밤? 또 그 강철제 침대를 말하고 싶은건가?"
신타록은 재미있다는듯 너털웃음을 웃으며 메이로부터 팔을 풀었다. 사실은 자신의 팔뚝을 물어버릴듯 노려보는 번치스 베넘 캣 때문에 더이상 메이를 안고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 그날밤도 정말 놀랬지. 설마 여자가 아무리 극도로 흥분했기로소니, 그런 무지막지한 강철제 침대를 구겨놓을 줄이야."
"그래도 그날밤엔 당신, 정말 끝내주는 테크닉이였지.지금 날 갖고 놀듯이 말이야."
메이는 신타록을 살짝 노려보았다.
"내가 그 밀수꾼을 찾아주길 바라는 거지? 그런 엄청난 돈벌이를 내가 안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거 아니야?"
"거기다가 내가 그 정보를 네게 준 이상, 넌 그 돈벌이를 혼자 하고 있을수만은 없겠지."
"용의주도한 돼지녀석."
나쁘지 않아. 이녀석의 손에 농락당하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아. 확실히 신타룩은 자기 손아귀에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어도 그 사람의 이익을 충분히 계산해 주는 사람이였다. 그래야만 손아귀에 사람을 더 오래,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수 있었다. 물론, 그사람의 몫은 신타룩이 취할 몫에 비해 일부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고도 충분한 이득인 이상 메이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한가지만 더 묻자. 왜 너희 무사들이 아닌 내가 찾아야만 하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너희 무사들이 그 밀수꾼을 잡으러 다녔잖아?"
"넌 믿을만 하고, 더이상 무사들 사이에 그 밀수꾼이 알려지기 원치 않아서지.사실 오늘 아침에 잡을수 있었으면 난 정말 횡재하는 거였잖아?"
"용의주도한 돼지녀석."
호키가 한번, 길게 울음소리를 내었다. 용의주도한 돼지녀석이라는 말이 이녀석에게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들렸나보다.
"씨끄러워. 난 지금 네녀석 턱을 한방 갈기고 싶다구."
"아이구. 미안해. 미안해. 네 퍼브를 수색하게 한건, 나로서도 어쩔수 없는 일이였어."
신타록은 자기도 모르게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신타록 그가 아는한 이 여자가 한방 가볍게 갈기면 적어도 신타록의 턱은 다시는 사용할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네 주먹에 맞았다간 내 턱은 남아나지 않을거야. 차라리 오토캐논에 한방 얻어맞고 말지."
"왜 뭘 찾는지 알려주지 말라고 한거지?" 그녀의 뺨은 상기되어 있었다. 그녀의 어깨 위에서 작은 번치스 베넘 캣이 마치 자기도 화가 났다는 듯이 신타록을 노려보고 있었다. "헤븐리 더스트를 미끼로 충성심 과시라도 하는줄 알았어."
"그럴리가. 이 신타록 지부의 총 예산중 반이 그 헤븐리 더스트에서 나오는 건데."
신타록은 헤븐리 더스트에서 나온 수익의 대부분을 중앙 지부에서 지원하는 턱없이 모자라는 예산을 보충하는데에 쓰고 있었다. 덕분에 신타록 지부의 무사들은 다른 지부의 무사들에 비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수행을 쌓을수 있었다. 신타록은, 욕심스럽기는해도 제법 쓸만한 지휘관인 셈이다.
"나도 바보는 아니라구."
"그건 나도 알아.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 사람들, 누구인지나 이야기해봐."
신타록은 잠시 뜸을 들였다. 그가 아직 수행 무사였던 시절, 유니온과의 전투에서 맨몸으로 뛰어올라가 코크핏 안에 폭탄을 던져넣어 잡았다는 코만도 맥의 조종간이 그의 책상위에 장식되어 있었다. 그가 정말로 맨몸으로, 그것도 배틀맥 위로 뛰어 올라가 코크핏 해치를 열고 폭탄을 던져넣었는지 확인할수는 없지만, 실제로 그가 이끌던 신디게이트 트루퍼 분대가 작전지역에 매복중이던 코만도 맥을 잡은것은 사실이였으며, 그덕분에 그는 남들에 비해 굉장히 젊은 나이임에도 지부장의 위치에까지 오를수 있었다.
"밀수꾼이야. 신디게이트 중앙으로부터 상금이 걸린."
"밀수꾼? 기껏 밀수꾼일 뿐인데 내게는 비밀이셨다?"
뭔지 모르지만, 냄새가 났다. 그들이 뭘 밀수했던 간에 신디게이트 중앙이 직접 수배중인 녀석들이라면 그들에게 내건 상금은 엄청난 것이겠지. 돼지자식. 그렇게 엄청난 상금의 밀수꾼이라면, 설사 상금을 누군가와 나누게 된다고 해도 신디게이트에서의 출세길은 확실해 지니 손해는 아닐것 아닌가.
"혹시 헤븐리 부스트라는 약을 들어본적있어?"
"몰라. 그런 약이 있었어?"
"그걸 밀수하던 녀석이라는군. 중앙에서 내려보낸 데이터에 의하면, 헤븐리 더스트에 비해 약 스무배 정도 강력하다고 하지."
"뭐? 그런게 가능해?"
메이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헤븐리 더스트만 해도 그 전에 나돌던 소울 이레이저에 비해 무려 100배 정도 강력한 약물이라지 않았던가. 그런 엄청난 약물을 데거 엣지스 뿐 아니라 신타록 지부가 관리하는 그레타 가든 전 지역을 상대로 사제 헤븐리 더스트 중간상을 하는 메이가 몰랐다는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무었보다 그런 말도 안돼는 약물이 존재할수 있다는것 또한 메이로서는 놀라운 일이였다.
"나도 많이 놀랐었지. 중앙의 데이터이니 거짓은 아닐테고, 아무튼 데이터에 의하면 클랜 어디선가 보병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약이라더군."
또다시 클랜인가? 다른건 몰라도 전쟁에 관여된 기술만큼은 적어도 이너 스피어를 30년은 앞서는것 같군. 그렇지 않아도 퓨마의 유전정보로 인해 호전적인 전사로 키워진다는 클랜의 전투요원이 헤븐리 더스트의 20배나 되는 약을 사용하고 어떤 괴물로 변할지 정말 궁금하군. 실제로 신디게이트의 무사들도 간혹 전투력 향상을 위해 해븐리 더스트를 투약한다는 것을 메이는 기억해 냈다. 약에 취해있는 동안은 어떤 공포나 피로감,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던가? 어느날 밤엔가 신디게이트의 수행무사 하나가 술에 잔뜩 취해 이야기하던 '잘려나간 자기 팔을 몽둥이 삼아 유니온 병사를 100명이나 그것도 때.려.죽.인. 어느 무사'에 대한 이야기가 메이의 머리를 스쳤다. 술주정도 그런 술주정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메이는 신타록을 믿을수 밖에 없었다. 허풍이 심해 일주일간 쉬지 않고 여자와 관계할수 있다느니, 환각제 껌 한통을 모조리 입안에 털어넣고 씹어대도 취하지 않는다느니 하는 사소한 거짓말은 자주 하는 사람이여도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숨길줄은 알아도 만들줄은 모르는 인간이라는 것을 메이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상금을 모조리 너혼자 독차지 하기 위해 내게는 그들이 누군지 숨기셨겠군?"
"..."
"가만... 아니야. 넌 그저 중앙의 상금 따위나 바라보는 단순한 인간은 아니지. 사실, 머리 하나는 기막히게 좋은 녀석이잖아? 너란 녀석."
신타록이 빙긋 웃었다. 그의 표정은 '바로 그거야 메이. 역시 넌 내 파트너 자격이 있군'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호키가 낮은 소리로 가르릉, 목을 울렸다. 애교와 뇌살의 상징인 번치스 베넘 캣 답게 무척이나 간드러지는 소리였다.
"너. 그 녀석들을 중앙으로 부터도 숨길 셈이였지? 그 헤븐리 부스트인가 하는 약물을 독차지 하기 위해서? 그것만 독차지 할수 있다면, 헤븐리 더스트보다 20배나 강력한 효과 덕분에 헤븐리 더스트를 유통할때보다 20분의 1 정도만 유통해도 헤븐리 더스트 만큼은 남겠지?"
"사실, 헤븐리 더스트의 10분의 1 정도만 유통할 생각이였지.아무튼 그 강력한 약에 중독자도 많아질테고, 나도 돈좀 벌어야 할 테니까."
"흐흥. 약물 사업을 10분의 1로 줄이면 나 같은건 필요 없어지겠군. 궂이 지부 밖에 보관창고를 둘 필요가 없어질 테니까."
"오. 메이, 메이. 넌 정말 똑똑해. 하지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진 마. 헤븐리 더스트 사업을 모조리 네게 넘겨줄 생각이였다구."
"헤븐리 부스트가 유통되는 이상, 내 시장은 반, 아니 10분의 일도 남지 않게 되겠지... 하긴, 안전해질지는 모르겠군. 이 돼지자식."
"이봐. 너무 흥분 말라구. 그래도 네가 직접 찾아오니까. 이렇게 술술 이야기해 주잖아?"
"그렇군. 끝까지 숨기고 혼자서 헤븐리 부스트를 독차지 해도 좋았을 텐데... 왜 내게 이야기를 해주는거지? 설마 그 관리하기 쉬운 시장을 나와 나누자는건 아닐테고, 내가 중앙에 신고해주길 바라는건 더욱더 아닐테고 말이야?"
신타록이 양 팔이 메이를 뒤에서부터 감싸 왔다. 메이는 신타록이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어째튼 이런 용의주도하고도 천연덕스럽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그의 매력인 것이다.
"우린 연인사이 아닌가."
신타록의 부드러운 숨결이 메이의 목 뒤를 간지럽혔다.
"그날밤을 잊지는 않는다구."
"어느날밤? 또 그 강철제 침대를 말하고 싶은건가?"
신타록은 재미있다는듯 너털웃음을 웃으며 메이로부터 팔을 풀었다. 사실은 자신의 팔뚝을 물어버릴듯 노려보는 번치스 베넘 캣 때문에 더이상 메이를 안고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 그날밤도 정말 놀랬지. 설마 여자가 아무리 극도로 흥분했기로소니, 그런 무지막지한 강철제 침대를 구겨놓을 줄이야."
"그래도 그날밤엔 당신, 정말 끝내주는 테크닉이였지.지금 날 갖고 놀듯이 말이야."
메이는 신타록을 살짝 노려보았다.
"내가 그 밀수꾼을 찾아주길 바라는 거지? 그런 엄청난 돈벌이를 내가 안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거 아니야?"
"거기다가 내가 그 정보를 네게 준 이상, 넌 그 돈벌이를 혼자 하고 있을수만은 없겠지."
"용의주도한 돼지녀석."
나쁘지 않아. 이녀석의 손에 농락당하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아. 확실히 신타룩은 자기 손아귀에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어도 그 사람의 이익을 충분히 계산해 주는 사람이였다. 그래야만 손아귀에 사람을 더 오래,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수 있었다. 물론, 그사람의 몫은 신타룩이 취할 몫에 비해 일부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고도 충분한 이득인 이상 메이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한가지만 더 묻자. 왜 너희 무사들이 아닌 내가 찾아야만 하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너희 무사들이 그 밀수꾼을 잡으러 다녔잖아?"
"넌 믿을만 하고, 더이상 무사들 사이에 그 밀수꾼이 알려지기 원치 않아서지.사실 오늘 아침에 잡을수 있었으면 난 정말 횡재하는 거였잖아?"
"용의주도한 돼지녀석."
호키가 한번, 길게 울음소리를 내었다. 용의주도한 돼지녀석이라는 말이 이녀석에게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들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