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6> 제 30장 -1


3057년 8월 9일
스모크 재규어 클랜 점령 영역
하이너 행성 워렌톤 시
스모크 재규어 클랜 행성 지휘부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장교실에 앉아 컴퓨터로 나오는 정보들을 보던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은 고개를
들었다.

" 들어와."

그의 허락이 떨어지자, 스타 캡틴 올레그 네버산이 파울 문의 다급히 장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 스타 캡틴 올레그 네버산? 무슨 일인가? "

" 스타 콜로넬. 놀랄 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

" 놀랄 만한 일이라니? "

" 스타 콜로넬. 오늘 아침 도착할 도착한 대체 병력 건에 대해 알고 있으십니까? "

" 물론이지. 그 중에 1성대 2부대는 예전 제즈 호웰의 3성대 병력으로 투입될 거잖나.
  왜.. 병력 도착이 늦어지기라도 했나? "
파울 문이 말했다.

" 그건 아닙니다. 1시간 전, 대체 병력과 장비들은 하이너 행성에 도착했습니다. "
스타 캡틴 네버산이 말했다.

" 그렇다면, 다행이군. 제 시간에 잘 맞췄잖나. "

" 하지만, 스타 콜로넬. 뜻하지 않은..."

네버산이 채 말하기도 전에 파울 문의 장교실 문 쪽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노크를 했던 당사자는 파울 문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장교실 안으로 들어왔고,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아본 파울 문은 그만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깔끔한 장교복을 입고 있던 스타 캡틴 트렌트는 파울 문에게 다가오며, 스타 캡틴 올레그 네버산에
경례를 붙였고,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은 마치 무덤 속에서 걸어나온 유령이라도 본 듯 창백한
얼굴로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네버산에 경례를 마친 트렌트가 파울 문의 앞에 서서 자세를 잡을 때까지, 그의 헤 벌어진 입은 다물
기색이 보이지 않고 있었다.

" 임무를 마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스타 콜로넬. "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가? 트렌트!!"
얼마나 당황했는지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은 말을 더듬고 있었다.

" 전 방금 이걸 보고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스타 콜로넬이시여. "
네버산의 겁먹은 목소리가 들려오자,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은 그를 잠시 노려보더니 , 장교실에서
나가라는 듯, 그에게 손짓했다.
짧게 고개를 숙인 네버산이 파울 문의 장교실 바깥으로 나갔다.

파울 문의 당황한 행동을 보며 트렌트는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 스타 캡틴 제즈의 명예 호위병 임무를 마친 후, 대체 병력 지휘관 자격으로 이곳 하이너 행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타 콜로넬. "

시뻘개진 얼굴로 파울 문은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 난 널 솔라흐마 전사로서, 헌트레스 행성에 배속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네 놈은 여기 있어선
  안 돼!! "

파울 문의 말에 트렌트는 이마를 손가락으로 몇 번 튕겨댔다.

" 당신의 요청 건은 갤럭시 커맨더 벤자민 호웰로부터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배속 요청 건 이후  벤자민 호웰로부터
당신이 제 배속 건에 대해 아무런 조언을 받지 못한 게 정말 신기할 지경이군요. "

" 무슨 말이지? "

" 헌트레스 행성으로 귀환하던 도중에 제가 타고 있던 함선은 '대이주의 길' 을 알아내려 하고 있던 컴스타
  탐사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나머지 솔라흐마 전사들은 피봇 프라임 행성의 HPG 시설을
  점령하려 했던 컴스타 용병들을 훌륭히 격퇴했지요. "

" 그렇다면, 벤자민 호웰이 내 요청을 기각한 이유가 바로..."

" 예. 맞습니다. 그는 제 나이와 블러드네임 부재에도 불구하고, 저를 전투 1선에 투입시킬 수 있는
  아직 훌륭한 전사라고 여기시더군요.  "

트렌트의 말이 끝나자, 파울 문은 거대한 주먹을 들어 책상을 내리쳤다.

" 네놈의 귀환은 명백히 클랜 전통을 위반한거다. 넌 지금 솔라흐마 전사 자격으로 헌트레스 행성에 있어야
  해!!  넌 여기 있어선 안 된다고!! "

" 제게 발언권을 잠시 주시겠습니까? 스타 콜로넬. "

" 좋다. 말해봐라. "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던 파울 문이 분노를 숨기지 않은 목소리로 트렌트에게 말했다.

" 제가 귀환했으니, 이제 당신의 계략은 소용이 없을 겁니다.  스타 콜로넬.
  제 헌트레스 행성 배속건은 기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시 한 번 스톰라이더 부대에 소속되겠지요.
  미리 말씀드리건데, 전 '하이너' 행성으로 오던 중, 당신이 스타 캡틴 제즈 호웰의 부대를 제 대체
  병력으로 다시금 부활시켰다는 선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 맞는 말이군. "

" 그렇다면, 전 제 스타 캡틴의 지위로 이 2성대 지휘권을 공식으로 요청하는 바입니다. "

" 웃기지마!! 네놈에게 그 부대를 맡길 것 같나?  "
파울 문이 소리쳤다.

파울 문의 대답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트렌트는 귀환 도중 몇 번이나 연습했던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스타 콜로넬. 당신은 선택권이 없습니다.
  스타 캡틴이라는 제 지위를 볼 때, 전 2성대나 3성대를 지휘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때문에 당신이 새 지휘관을 임명할 거라면, 당연히 제게도 자격이 있을 거라 봅니다. "

" 네 말이 맞다. 트렌트. 넌 자격이 있지. 하지만, 난 스타 캡틴 제즈의 자리에 앉힐 이를 '지위 결투'
  로 결정지을거다. "
파울 문이 잔인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 물론 그러시겠죠. 하지만, 이번엔 제가 이길 겁니다. 스타 콜로넬. "

"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군. 트렌트. "

" 호오.  잘 알고 있으시군요. 스타 콜.로.넬 "
말이 끝나자 트렌트는 뒤돌아 파울 문의 장교실을 나갔다.

그리고 문이 닫히기 전 파울 문의 외침이 들려왔다.

" 잘 들어라. 트렌트. 예전 난 너에게 자비를 보여줬지만, 이제 두번다시 그럴 일은 없을 거다.
  다음 번에 우리가 만나는 자리는 ' 평등의 원' 이 될 것이다.
  네놈이 내 부하가 될 바에야 거기서 난 네놈을 죽여버릴 거다. 알겠나? 트렌트. 난 네놈의 피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셔버릴 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