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5> 제 29장 -4

휴대용 체스판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쥬디스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뒤 뭔가 결심한 듯, 쥬디스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룩을 집어 체스판의 한 쪽으로 옮겼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자, 쥬디스는 테이블 맞은편에 있던 트렌트의 얼굴을 응시했다.
몇 분간 체스판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트렌트가 얼굴을 들어, 쥬디스에게 말을 걸었다.

"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쥬디스. 왜 그렇게 내 얼굴을 뚫어지게 보는 건가? "

" 그냥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참들을 가르치는 것에 열중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말이죠. "

"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회상록' 에 이런 어구가 있지.
  -한 전사의 궁극적 명예에 바치는 존경심은 모든 클랜을 초월한다.- "

" 그러면 오늘 궁극적 명예를 얻으셨나 보군요. "

나이트를 집어, 쥬디스의 비숍을 무너트린 트렌트가 미소지었다.

" 뭐. 그런 셈이지.
  난 이제껏 많은 스모크 재규어 클랜 인들이 대부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가르쳐준 진정한 전사의 의미를
  잊고 있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난 달라.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난 자랑스러운 클랜의 전사가 될 것이다.
  맡은 임무과 지위에 최선을 다하며 내 모든 능력을 발휘해 전사로서의 명예를 준수하는 이가 바로
  나다. 오늘 일어난 일 역시 지금 내가 말한 이것과 다르지 않아. "

" 그런 거였군요. 하지만, 지금의 전 당신을 존경할 수 없을 것 같네요. "
빙긋 웃으며, 쥬디스가 말했다.

" 무슨 말인가? 쥬디스. "

" 체크메이트입니다. "
퀸을 집어, 트렌트의 킹을 쓰러트린 쥬디스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