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클랜의 황혼 - 번역 : ClanKhan(cardova)
메크워리어, 메크커멘더 등으로 잘 알려진 배틀테크 세계관의 소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글 수 167
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5> 제 27장 -1
3056년 2월 19일
케렌스키 성단 클랜 영역
헌트레스 행성 루테라 시
기술자 계급 숙소
레인코트의 깃을 올려 세운 트렌트는 쥬디스가 묵고 있던 루테라 시의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으로 들어섰다.
대형 광장이나, 화강암 조각 및 대리석 조각도 전혀 없던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은 전사 계급의 거주 구역보다
좁은 거리와 낡은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전사 계급 거주 구역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달리,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은 거의 사람도 없었고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몇 시간 전, 가까스로 숙소 거주 허락을 받았다는 쥬디스의 메세지를 받은 트렌트는 동료 전사들의 눈초리가
번뜩이는 곳보다는 기꺼이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으로 가는 것이 낳겠다는 생각에 가까운 시간 내로
자신이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으로 가겠다는 답신을 쥬디스에게 보냈다.
한 빌딩 안으로 트렌트가 들어서자, 쥬디스는 입구의 조그만 홀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를 본 쥬디스는 트렌트를 그녀의 방으로 인도했다.
그녀의 방으로 들어선 트렌트는 쥬디스의 숙소가 하이너 행성에 있던 때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에 약간 놀랬다.
문을 닫은 그녀는 침대의 가장자리에 앉았고, 레인코트를 옷걸이에 걸어놓은 트렌트는 방 안에 단
하나뿐이었던 의자에 앉았다.
" 이제까지는 모든 게 순조로웠다. 그렇지 않나? 쥬디스? "
" 예. 스타 캡틴."
그렇게 말하며 쥬디스는 주머니에서 몇 개의 광학 디스크를 꺼냈다.
" 그건 뭐지?"
" 이 광학 디스크에는 헌트레스 행성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상세하지는 않지만, 헌트레스 행성의 주요 도시들과, 행성 지형 및 기후 등을 입수했지요. "
그 동안 그녀는 헌트레스 행성의 컴퓨터 터미널을 이용해 이 정보들을 입수한 모양이었다.
눈 밑의 기미를 보건데, 그녀는 비록 자세한 정보들은 아닐지라도, 미래에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밤새워 그 정보들을 복사한 것 같았다.
" 헌트레스 행성에는 도시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 도시들마저도 서로 가까이 붙어 있었죠.
정글 지대에 있는 판 시와 뉴 안드레이 시는 식량 생산을 위한 농업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마이어 시와 바제라 시는 각각 광산 도시와 행성 유지 총괄을 주 목적으로 하는 도시였습니다. "
" 클랜 사회에서는 목적이 없는 것은 전혀 없다. "
" 제게 조금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아마도 몇 군데의 전략적 점령 지점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 "
" 헌트레스 행성에 온 소감이 어떤가? 쥬디스? "
급작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바뀌자, 쥬디스가 말을 멈췄다.
잠시 생각하던 쥬디스가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
" 솔직하게 말해서, 스모크 재규어의 모성이라 할 수 있는 이 헌트레스 행성에 전 실망했습니다. "
겨우 2개 은하단으로 방어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입니다.
자보 산 요새는 확실히 강력한 요새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몇 몇 전략적으로 심각한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더구나 모성이라면 클랜의 최정예 전사들이 호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이든
전사들이 행성 방어를 맡고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전 이해가 안 되더군요. "
" 전사의 경험을 얕잡아 보지 마라. 쥬디스.
그리고 현재 클랜의 최고 관심거리는 이너 스피어 침공이다. 게다가 이너 스피어가 '대이주의 길'
을 알아내지 않는 이상, 우리 고향 행성에 닥쳐올 위험은 없다. "
'아직까지는 말이지.'
트렌트는 쥬디스에게 무언가를 손짓했고, 쥬디스는 그의 손짓의 의미를 재빨리 간파했다.
" 도청장치는 없습니다. "
쥬디스의 말에 트렌트는 안도앴다.
그는 감시 장치를 찾아내는 그녀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다. 게다가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은
감시할 만한 필요성을 가진 중요한 구역은 아니었다.
" 네가 만났던 사람들은? "
" 하이너 행성의 사람들보다는 편안합니다. 단지 모든 사람들이 프로그래밍 된 대로 움직이는 로보트
같습니다. 아무리 편안하더라도 그런 곳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군요. "
" 하루만 더 참아라. 쥬디스. "
" 그러겠습니다. 더 이상 있다가는 따분함을 참지 못하게 될 것 같아요. "
" 걱정마라. 우리는 곧 이너 스피어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거야. "
" 예전 상관은 만나보셨나요? "
" 벤자민 호웰 말인가. 물론 만나보았지. 그는 지금 헌트레스 행성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갤럭시 커맨더다. "
" 대단하신 분이군요. 그나저나 우리가 이너 스피어로 되돌아갈 묘책을 생각해 두셨나요? "
쥬디스가 말했다.
" 아마도. 그리고 그는 이너 스피어에서 헌트레스 행성으로 오는 물품들을 밀수하고 있는 듯하다. "
" 그건 별로 명예롭지 않은 짓이군요. "
머리를 약간 흔들며 쥬디스가 말했다.
" 아니. 꼭 그렇게 생각할 수 만은 없다.
그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 물품들을 자신의 은하단 전투력 상승에 이용하고 있엇다.
지금 스모크 재규어 클랜의 칸, 링컨 오시스는 그를 싫어한 나머지 은하단에 필요한 전투 물자를
제대로 공급해 주지 않고 있어. 그래서 그는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일 뿐이야. 더구나, 그의 목적이 개인적 이익이 아닌, 클랜을 위하는 것으로 판명된 지금, 난
그의 생각을 존중한다. "
" 모순적이군요. 우리는 여기 헌트레스 행성을 파멸시키러 왔는데 말이죠. "
" 네 말이 맞다. 쥬디스. "
쥬디스의 말에 동의하는 듯. 트렌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 오늘 저녁 식사에서 난 그에게 부탁을 해 볼 생각이다. 부디 잘 되었으면 좋겠군. "
" 행운을 빕니다. 스타 캡틴. 저희들이 갖고 있는 '대이주의 길' 정보는 여기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쓰레기 정보일 뿐이니까요. "
" 최선을 다 해 보지.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5> 제 27장 -1
3056년 2월 19일
케렌스키 성단 클랜 영역
헌트레스 행성 루테라 시
기술자 계급 숙소
레인코트의 깃을 올려 세운 트렌트는 쥬디스가 묵고 있던 루테라 시의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으로 들어섰다.
대형 광장이나, 화강암 조각 및 대리석 조각도 전혀 없던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은 전사 계급의 거주 구역보다
좁은 거리와 낡은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전사 계급 거주 구역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달리,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은 거의 사람도 없었고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몇 시간 전, 가까스로 숙소 거주 허락을 받았다는 쥬디스의 메세지를 받은 트렌트는 동료 전사들의 눈초리가
번뜩이는 곳보다는 기꺼이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으로 가는 것이 낳겠다는 생각에 가까운 시간 내로
자신이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으로 가겠다는 답신을 쥬디스에게 보냈다.
한 빌딩 안으로 트렌트가 들어서자, 쥬디스는 입구의 조그만 홀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를 본 쥬디스는 트렌트를 그녀의 방으로 인도했다.
그녀의 방으로 들어선 트렌트는 쥬디스의 숙소가 하이너 행성에 있던 때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에 약간 놀랬다.
문을 닫은 그녀는 침대의 가장자리에 앉았고, 레인코트를 옷걸이에 걸어놓은 트렌트는 방 안에 단
하나뿐이었던 의자에 앉았다.
" 이제까지는 모든 게 순조로웠다. 그렇지 않나? 쥬디스? "
" 예. 스타 캡틴."
그렇게 말하며 쥬디스는 주머니에서 몇 개의 광학 디스크를 꺼냈다.
" 그건 뭐지?"
" 이 광학 디스크에는 헌트레스 행성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상세하지는 않지만, 헌트레스 행성의 주요 도시들과, 행성 지형 및 기후 등을 입수했지요. "
그 동안 그녀는 헌트레스 행성의 컴퓨터 터미널을 이용해 이 정보들을 입수한 모양이었다.
눈 밑의 기미를 보건데, 그녀는 비록 자세한 정보들은 아닐지라도, 미래에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밤새워 그 정보들을 복사한 것 같았다.
" 헌트레스 행성에는 도시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 도시들마저도 서로 가까이 붙어 있었죠.
정글 지대에 있는 판 시와 뉴 안드레이 시는 식량 생산을 위한 농업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마이어 시와 바제라 시는 각각 광산 도시와 행성 유지 총괄을 주 목적으로 하는 도시였습니다. "
" 클랜 사회에서는 목적이 없는 것은 전혀 없다. "
" 제게 조금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아마도 몇 군데의 전략적 점령 지점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 "
" 헌트레스 행성에 온 소감이 어떤가? 쥬디스? "
급작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바뀌자, 쥬디스가 말을 멈췄다.
잠시 생각하던 쥬디스가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
" 솔직하게 말해서, 스모크 재규어의 모성이라 할 수 있는 이 헌트레스 행성에 전 실망했습니다. "
겨우 2개 은하단으로 방어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입니다.
자보 산 요새는 확실히 강력한 요새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몇 몇 전략적으로 심각한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더구나 모성이라면 클랜의 최정예 전사들이 호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이든
전사들이 행성 방어를 맡고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전 이해가 안 되더군요. "
" 전사의 경험을 얕잡아 보지 마라. 쥬디스.
그리고 현재 클랜의 최고 관심거리는 이너 스피어 침공이다. 게다가 이너 스피어가 '대이주의 길'
을 알아내지 않는 이상, 우리 고향 행성에 닥쳐올 위험은 없다. "
'아직까지는 말이지.'
트렌트는 쥬디스에게 무언가를 손짓했고, 쥬디스는 그의 손짓의 의미를 재빨리 간파했다.
" 도청장치는 없습니다. "
쥬디스의 말에 트렌트는 안도앴다.
그는 감시 장치를 찾아내는 그녀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다. 게다가 기술자 계급 거주 구역은
감시할 만한 필요성을 가진 중요한 구역은 아니었다.
" 네가 만났던 사람들은? "
" 하이너 행성의 사람들보다는 편안합니다. 단지 모든 사람들이 프로그래밍 된 대로 움직이는 로보트
같습니다. 아무리 편안하더라도 그런 곳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군요. "
" 하루만 더 참아라. 쥬디스. "
" 그러겠습니다. 더 이상 있다가는 따분함을 참지 못하게 될 것 같아요. "
" 걱정마라. 우리는 곧 이너 스피어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거야. "
" 예전 상관은 만나보셨나요? "
" 벤자민 호웰 말인가. 물론 만나보았지. 그는 지금 헌트레스 행성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갤럭시 커맨더다. "
" 대단하신 분이군요. 그나저나 우리가 이너 스피어로 되돌아갈 묘책을 생각해 두셨나요? "
쥬디스가 말했다.
" 아마도. 그리고 그는 이너 스피어에서 헌트레스 행성으로 오는 물품들을 밀수하고 있는 듯하다. "
" 그건 별로 명예롭지 않은 짓이군요. "
머리를 약간 흔들며 쥬디스가 말했다.
" 아니. 꼭 그렇게 생각할 수 만은 없다.
그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 물품들을 자신의 은하단 전투력 상승에 이용하고 있엇다.
지금 스모크 재규어 클랜의 칸, 링컨 오시스는 그를 싫어한 나머지 은하단에 필요한 전투 물자를
제대로 공급해 주지 않고 있어. 그래서 그는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일 뿐이야. 더구나, 그의 목적이 개인적 이익이 아닌, 클랜을 위하는 것으로 판명된 지금, 난
그의 생각을 존중한다. "
" 모순적이군요. 우리는 여기 헌트레스 행성을 파멸시키러 왔는데 말이죠. "
" 네 말이 맞다. 쥬디스. "
쥬디스의 말에 동의하는 듯. 트렌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 오늘 저녁 식사에서 난 그에게 부탁을 해 볼 생각이다. 부디 잘 되었으면 좋겠군. "
" 행운을 빕니다. 스타 캡틴. 저희들이 갖고 있는 '대이주의 길' 정보는 여기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쓰레기 정보일 뿐이니까요. "
" 최선을 다 해 보지. "
그의 선조들은 과거 클랜 전쟁 시대의 유명한 클랜 전사이자 역사학자였다.
소년 시절, 역사의 중요성을 배웠던 그는, 이제 , 메크워리어'암흑기' 가 도래함에 따라,
본명을 버리고 이름을 cardova 3세로 바꾼 뒤, 과거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냉철한 눈과 차가운 마음으로 이너 스피어를 주시하며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