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카오스-제1세계수시대-영웅시대-제2세계수시대-종말전쟁-마법시대-대륙전쟁-빙하기-초월종의시대-세계수전쟁-인류시대-황도력

카오스 : 태초에 우주가 있었고 그가 만든 성이 우주를 떠돌고 있었다. 그중 하나였던 태양은 다른 성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다른 성으로부터 따돌림 당해 외로웠으나 그를 6개의 성.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이 위로하며 그에게 모여들었다. 그들은 하나의 계를 형성했다. 6개의 성중에서도 지구는 태양을 사랑하여 그에게 가까워지려 했으나 태양의 너무나도 거대한 힘에 상처입어버렸다. 뜻 하지 않은 상처를 입히게 된 태양은 사과의 마음으로 자신의 성의 일부를 희생하여 우주의 질서를 무시한 기적을 일으키고 말았다. 태양은 자신의 성을 수조개의 혼으로 바꾸어 지구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이 혼들이 이후 생명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우주는 그 일에 크게 화를 내 지구와 태양이 영원히 닿을 수 없도록 태양을 영원히 불타도록 했다.

제1세계수시대 : 태양으로부터 주어진 혼들은 지구에 정착하지 못했다. 정착할 그릇, 생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태양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지구는 자신에게 그 혼을 모두 끌어들여 하나로 응축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거대한 폭발과 동시에 분출시켜 만들어진 것이 세계수이다. 세계수는 자신에게 깃든 수조개의 혼들을 열매로써 맺으면서 생명에 깃들도록 했다. 그리고 이 생명의 열매가 바로 종(種)이다. 종은 처음에는 하나하나가 같은 점이 전혀 없는 수조개의 서로 다른 생명들이었다. 하지만 혼의 성격에 따라 약한 종과 강한 종이 있어 약한 종들은 점점 줄어가고 강한 종의 모습에 깃들게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세계수는 약한 혼들을 자신에게 깃들도록 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구에는 가장 강한 4개의 혼, 4개의 종만이 남게 되었다.

영웅시대 : 이들은 자신들을 영웅이라 자칭했다. 이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싸워댔다. 그 4개의 혼의 힘은 너무나도 강했기에 지구는 그 힘을 감당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결국 지구는 그 4개의 혼을 지구로부터 내쫒기에 이른다. 이중 3개의 혼은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되어 태양을 맴돌았다. 엄연히 말하자면 그들은 성이 아닌 혼으로 이루어진 별들인 셈이다. 그리고 하나의 혼은 태양계를 벗어나려 했으나 우주의 질서에 의해 저지당해 파괴된다.

제2세계수시대 : 세계수는 다시금 지상에 생명을 퍼뜨렸다. 생명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괴로움을 생각하며 서로 조화롭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로부터 쫓겨난 천왕성의 혼, 티이락이 모습을 바꾸고 지구로 돌아와 세계수를 비난하는 교리를 퍼뜨린다. 그의 말과 능력에 속아 넘어간 많은 생명들은 티이락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혼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이 힘을 통해 그들은 전쟁을 일으켰으며 이를 종말전쟁이라고 부른다.

종말전쟁 : 종말전쟁의 결과는 참혹했다. 수많은 종들이 멸종되었고 이는 영웅시대의 재림을 보는 듯 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티이락의 파와 세계수의 파로 완전히 갈려서 싸웠다는 것이다. 지구는 세계수의 파를 이기도록 하기 위해 가장 강하고 선한 혼을 찾는다. 그리고 결국 찾아낸 것이 마법왕 ‘라도르크’. 세계수는 그에게 마법검 ‘일리세인 메르테’를 준다. 일리세인 메르테는 ‘법칙 공표’라는 이상한 의미의 이름이었으나 이 검은 우주의 질서로써 규정되어있는 법칙중 하나인 개념으로부터 일어나는 사념의 사용법을 지구에 처음 적용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라도르크는 무수한 이 검의 사용법 중 단 다섯 가지- 해독, 연금, 영창, 기도, 해석-만을 이용해 티이락을 추방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마법을 이용한 뒤 검을 거두었으며 지구에는 이 다섯 가지의 마법만이 공표되어 사용되었다.

마법시대 : 라도르크는 마법이야 말로 종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법을 장려했다. 마법시대의 종들은 그것을 탐구하고 지식을 축적하여 다양한 문명을 이루어갔다. 한편 대륙 밖으로 추방된 종들은 벌의 고통을 받으며 복수의 의지를 간다. 그들 중에서도 티이락을 보좌하고 그를 사랑했던 종인 다리엘, 이후 죽음의 표상이라 불리는 ‘타나토스’의 혼을 지닌 여인은 불타는 복수심에 종들을 일으켜 전쟁을 다시 시작했다.

대륙전쟁 : 이것이 대륙전쟁이다. 그러나 전쟁은 마법을 이용한 대륙의 승리로 이끌어졌고 전쟁에 패배한 종들은 그녀에게 강한 증오를 내뿜었다. 그녀가 그들을 일으키기 위해 가르친 것은 증오하는 법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겐 영겁의 증오가 겹쳐졌고 그녀는 그 증오를 삭히기 위해 우주의 질서 중 하나인 죽음과 계약을 맺고 증오를 하나하나 죽여 나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는 죽음의 집결체, 타나토스가 되어버렸다.

빙하기 : 대륙전쟁에선 많은 마법이 이용되었다. 지상에는 점점 혼들의 사념이 축적되어갔고 이는 자정능력을 벗어나버리게 되었다. 이 축적된 사념들은 당대에 가장 거대한 혼, 타나토스에게 집결되었다. 타나토스는 모든 것을 죽이기 위한 방법, 겨울을 지구에 선사했다. 너무나 거대한 사념의 소용돌이인 겨울은 세계수에게 조차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고 많은 종들은 그 안에서 멸종되었다. 마법시대의 문명은 철저하게 파괴되어 땅 속에 묻히게 되었다.

초월종의 시대 : 차가운 빙하기는 수많은 종을 멸종시켰으나 모든 종을 멸종시킨 것은 아니었다. 그 겨울을 뚫고 살아남은 종들을 ‘초월종‘ 이라고 부른다. 지옥 같은 추위를 이겨낸 그들은 그 어떤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고 세계수는 이들이 지상에서 조화롭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어 그에 관여하지 않았다. 초월종들은 조화롭게 살아가며 그들만의 문명을 세웠고 오랜 세월동안 큰 마찰 없이 지냈다. 하지만 인간이라 불린 종들은 연금의 마법을 이용하여 다른 종들을 지배해나갔다. 연금은 그 발현에 수많은 존재를 희생시켰고 그 안에서 많은 종들이 멸종되었다. 결국 지상에는 인간과 연금의 결과물, 인간에게 굴복하여 목숨을 부지한 몇몇 종만이 남게 되었다.

세계수전쟁 : 더 이상 연금할 재료를 얻을 수 없게 되자 인간종은 지구를 벗어나 다른 별로 떠날 것을 계획했다. 그를 위해 그들은 건드려선 안 될 힘, 세계수의 전설을 뒤쫓기 시작했다. 그들은 집요하게 세계수를 압박했으며 결국 그 추적에 한계에 달한 세계수는 지구의 절반을 휩싸는 거대한 폭발을 일으켜 그 안에 있는 모든 종의 문명을 파괴하고 그 안에 있던 종들을 초월종을 넘어선 존재, 엘프로 진화시켰다. 엘프들은 세계수의 힘을 섬기며 그에게 복종했다. 인간종은 세계수를 베어 그것을 연료로 하여 지구를 떠날 수 있는 대륙우주선 라퓨타를 움직이고자 했다. 그 전쟁에서 세계수는 결국 자신의 몸을 완전히 희생함으로써 모든 지상 위의 존재를 파괴시켰다. 하지만 그 직전에 성서에서 노아라 불리는 자의 방주에 의해 세계에 있는 종은 한 쌍씩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인류시대 : 노아는 그 종들을 지상에 내리고 자신의 힘을 소모하여 세상을 종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노아는 인간종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기에 한 쌍의 인간을 다른 종들과 격리된 세계인 에덴에 가두었다. 성서에 아담과 이브로 알려져 있는 이들은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는 그 곳에서 영원의 벌을 받으며 살아갔다. 무수히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마지막 벌의 날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벌의 날이 되기 하루 전, 에덴에 허락받지 않은 침입자, 타나토스가 나타났다. 그녀는 그녀의 달콤함으로 아담을 유혹했고 아담은 그녀와 에덴을 탈출한다.

타나토스는 그와 아이를 만들어 하루 만에 낳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순식간에 성인이 되었다. 성서에서 이자트라 불리는 타나토스와 아담의 딸은 그녀의 아버지 아담과 함께 자식을 계속하여 낳았다. 그 자식들은 타나토스를 위해 싸울 충실한 부하가 되어 다른 종들의 생활을 방해했다. 이브는 아담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음에 낙심했다. 그러던 중, 아담의 아이 중 유일하게 아담의 성향을 타고난 아이, 성서에서 시온이라 불리는 자가 태어난다. 시온은 그의 형제들과 성격이 달랐기에 그들의 사이를 도망쳐 나왔고 헤매던 중 이브를 만난다. 시온은 아담과 같이 상냥한 인간이었기에 이브는 안심하고 그를 사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이로스라 불리는 아이가 태어난다.

본래 이로스는 죽음의 표상인 타나토스의 숙적인 혼이었으나 세계수전쟁의 마지막, 노아에게 구해지기 위해 서로를 한 쌍이라 해 방주에 오를 수 있었다. 서로 다투느라 가장 마지막에 배에 올라탄 그들은 가장 먼저 내릴 수 있었고 이로스는 새 세상을 보며 감탄하는 사이 타나토스에게 습격을 받아 죽게 된다. 이로스의 혼은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맸지만 자신의 힘을 온전히 받을 그릇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 최고의 종이라 불리는 인간의 아이가 태어났고 그 그릇에 깃든 것이 이로스였다. 하지만 이로스는 사랑과 생명의 표상으로써 대상을 살리고 사랑하는 방법만 알 뿐 죽이는 법을 알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노아는 성검 ‘발 칸두르스’를 준다. 이 검은 본래 검이라기보다는 일리세인 메르테와 같은 사념무장으로써 그 이름은 ‘유일하게 허락된 혼돈’ 이란 뜻이다.

이로스는 발 칸두르스로 이자트의 자식들을 하나하나 부수어갔다. 이자트마저 쓰러뜨리고 결국 타나토스와 이로스만이 남게 되었다. 이로스는 그녀에게 검을 들이댔으나 그 순간 당대 최대의 두 혼 사이에 짓눌리게 된 발 칸두르스는 폭주하게 되고 이 사념의 덩어리는 자신에게 허락된 범위를 넘어선 영향을 대지에 뿌리며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그 폭발에 휩쓸린 이로스와 타나토스는 혼이 되어 세상을 떠도는 영향력이 되었다. 이브는 폐인이 되어버린 아담을 치유하며 자식을 낳았고 그 자식들은 이후의 인류를 이룬다.

노아는 그녀가 뿌린 혼돈을 수습하기 위해 세상을 떠도는 영령이 되어 발 칸두르스의 혼돈에 맞서는 정의의 영향력을 뿌리고 다녔다. 이후의 인류는 타나토스와 이로스를 잊지 않았고 그 덕에 이들은 다른 생명에 깃들 수 없는 영령이 되어 서로의 꽁무니를 쫓으며 지구를 맴돌게 되어 생명의 탄생의 순간에 영향을 줌으로써 대상의 선악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이브와 아담의 자식들은 이브의 밝음과 아담의 어두움을 함께 가진 이중적 존재가 되어 타나토스와 이로스중 어느 영령의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그 선악이 크게 결정되게 됐다. 인류는 과거에 그랬듯이 연금의 마법을 이용하여 문명을 개척해 나갔다.

황도력 : 연금의 발달은 다시금 세계수 전쟁의 시기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낳았다. 하지만 인류는 그 시절의 문명의 기록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큰 교훈을 얻어 지구에 더 이상 피해를 입혀선 안 되므로 우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인간들의 사이에서 모이게 되었다. 그들은 황도동맹이라는 국제동맹을 만들어 우주에 인공섬 아일랜드와 인공대륙 아스테로이드 웹을 설치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