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변 토하는 부시 인형 대인기

열변을 토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인형이 연중 최대의 대목을 맞은 미국의 선물용 상품 시장에 나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ttp://www.talkingpresidents.com/index.htm 이라는 업체가 제작해 지난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인형의 몸을 누르면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를 맞아 행했던 연설  등 녹음된 17개 구절을 들을 수 있다.
이 인형이 들려주는 부시 대통령의 육성은 9.11 저녁 대국민 연설에 포함됐던 "자유 그자체가 얼굴없는 겁쟁이들에게 공격당했다. 그러나 자유는  지켜질  것이다" 등 애국적인 연설 가운데서 뽑아낸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말실수가 잦기로 유명한 부시 대통령의 실언 가운데 대표적인 "나는 (테러리스트들이) 이 나라를 적대적으로 만들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는 말도 포함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00년 대선전 선거유세를 하는  가운데  "인질(hostage)"이라는 말을 써야 할 곳에 엉뚱하게도 "적대적(hostile)"이라는 말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talkingpresidents.com의 설립자 존 워녹씨는 "인형 2만개를 제작해 판매에 들어간지 1주일만에 8천개가 팔렸다"면서 "인터넷 주문이 폭주해 컴퓨터 서버가  고장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연설 틀어놓고 한대씩 패는 스트레스 풀기용으로는 딱일 듯합니다. 우리 SFWAR동도 이거 공동구매를 한번 추진해 봄직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