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를 좋아하긴 합니다. 그런데 워낙 취향이 저질이라서 무협지 비슷한 수준으로 읽습니다. 은하영웅전설같은 책도 좋아하죠. 읽을 게 없어서 크리스탈 월드 같은 것을 읽기도 합니다만.
메카 쪽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합니다. 고등학교 때 문과 쪽이라서요. 그거 의외로 뒷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고요. F-15 하고 F-16 차이점이 뭔지도 모릅니다. 에.. 그런데 문과 쪽 인간이 SF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트리피드 침략 때문입니다. 어릴때 문학작품 읽고 싶었을 때 부모님이 외판원 속아 샀던 책이 청소년 SF 전집이었거든요. 거기에 참으로 흥분되는 기막힌 채찍질이 숨어있었던 겁니다. SM 에 눈을 뜬 겁니다. 움하하하하... SF 란 것이 폭력적인 장르란것을 그 때 알게 되었죠. 이 사이트 제목도 SF 로 전쟁하자는 거잖아요. 마음에 듭니다.
그후로 계속 계속 매스쿨린한 자양분을 섭취하면서 SF 를 좋아하는 척 하다보니 대학교에서 여성학 수업을 들어도 F 맞는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지만, 뭐, 어쨌든 SF 는 좋아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훌륭한 18금 번역 펄프 SF 가 없다는 것. 흥분을 좀 해보고 싶은데.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저도 전쟁에 동참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