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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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6
혹시 SF 연극 보신 분 계십니까? 전 소설, 그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은 봤어도 연극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희곡으로도 SF를 연출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학예회에
서부터 상업 연극 무대까지 판타지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많이 봤습니다만, SF를 가지고 그러는
것은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SF 연극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볼거리가 굉장히 미약할 겁니다. 무대라는 제한된 장소에
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SF는 볼거리를 위한 장르가 아니라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르입니다. 괜찮은 아이디어로 희곡을 쓴다면, 그리고 무대 장치를 좀 꾸며준다면, 볼
만한 SF 연극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만일 <쥬라기 공원>을 연극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용은 대부분 등장인물-말콤, 그랜트, 새
틀러 등의 박사들-들이 '이런 식으로 과학을 이용해도 되는가'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으로 채워질 겁
니다. 좀 지루하다 싶으면, 놀이공원 등의 움직이는 공룡 로봇 등을 이용해서 깜짝쇼를 보여주는 것
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실감이 떨어지겠지만, 중요한 건 특수효과가 아니니까요)
저보고 SF 연극을 만들어 보라면, <솔라리스>를 가지고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솔라리스>는 플라즈
마 바다라는 거대한 대상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 내용의 90%는 솔라리스 정거장에서 벌어지거든요.
그러니까 무대를 침실이나 실험실 등 정거장 내부처럼 꾸며놓은 다음에 크리스와 레야 이야기를 풀어
놓는 거죠. 꼭 <솔라리스>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유형의 작품이라면, 연극으로 만들기 쉬울 겁니다.
어쨌거나 존재한다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SF 연극은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야 워낙에 찬밥 취
급을 하니까 그런 것일 테고, 외국에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능하다면 한 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 <지킬과 하이드>라는 뮤지컬이 있다는 걸 봤는데, 음악이나 스릴러 중심의 이야기 등 외적인 부분에
너무 치운친다는 단점이 있어서 SF로 쳐주기엔 좀 그렇더군요.
본 적이 없습니다. 희곡으로도 SF를 연출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학예회에
서부터 상업 연극 무대까지 판타지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많이 봤습니다만, SF를 가지고 그러는
것은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SF 연극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볼거리가 굉장히 미약할 겁니다. 무대라는 제한된 장소에
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SF는 볼거리를 위한 장르가 아니라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르입니다. 괜찮은 아이디어로 희곡을 쓴다면, 그리고 무대 장치를 좀 꾸며준다면, 볼
만한 SF 연극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만일 <쥬라기 공원>을 연극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용은 대부분 등장인물-말콤, 그랜트, 새
틀러 등의 박사들-들이 '이런 식으로 과학을 이용해도 되는가'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으로 채워질 겁
니다. 좀 지루하다 싶으면, 놀이공원 등의 움직이는 공룡 로봇 등을 이용해서 깜짝쇼를 보여주는 것
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실감이 떨어지겠지만, 중요한 건 특수효과가 아니니까요)
저보고 SF 연극을 만들어 보라면, <솔라리스>를 가지고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솔라리스>는 플라즈
마 바다라는 거대한 대상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 내용의 90%는 솔라리스 정거장에서 벌어지거든요.
그러니까 무대를 침실이나 실험실 등 정거장 내부처럼 꾸며놓은 다음에 크리스와 레야 이야기를 풀어
놓는 거죠. 꼭 <솔라리스>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유형의 작품이라면, 연극으로 만들기 쉬울 겁니다.
어쨌거나 존재한다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SF 연극은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야 워낙에 찬밥 취
급을 하니까 그런 것일 테고, 외국에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능하다면 한 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 <지킬과 하이드>라는 뮤지컬이 있다는 걸 봤는데, 음악이나 스릴러 중심의 이야기 등 외적인 부분에
너무 치운친다는 단점이 있어서 SF로 쳐주기엔 좀 그렇더군요.
2008.03.19 15:40:25
제가 아는 작품으로는.... "로섬 유니버설 로봇"이 있습니다. 더 찾아보면 더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지킬박사와 하이드 정도면 충분히 프로토SF정도로는 볼수있지요.
지킬박사와 하이드 정도면 충분히 프로토SF정도로는 볼수있지요.
2008.03.19 15:40:25
[표도기]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국립 과학관에서 했던 우주 관련 전시회에서 "나사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용의 화성 여행 연극(?)을 본 일이 있습니다.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고 내용도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와 느낌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지요.
연재를 질질 끄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 편으로 일본 만화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유리 가면"이라는 만화를 보면, "코펠리아"라는 발레극을 SF 분위기로 각색한 "나의 작품 no 707 사랑스런 오랑피아"라는 작품이 등장합니다.(학교 발표 연극이었지요.)
이 연극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녀가 자살한 것에 충격을 받아 죽어가는 노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로봇이 주역입니다. 고장으로 인해서 엉뚱한 행동을 하는 로봇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었지요.(만화 속에서는 일부만 나왔는데, 솔직히 전부 보고 싶었습니다.^^)
로봇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작품 " RUR(로섬의 만능 로봇)"은 본래 연극의 극본이며, 그 밖에도 다양한 SF 연극 작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이 로봇"이나 "스타워즈" 같은 거창한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를 갖고 있다지요.
연재를 질질 끄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 편으로 일본 만화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유리 가면"이라는 만화를 보면, "코펠리아"라는 발레극을 SF 분위기로 각색한 "나의 작품 no 707 사랑스런 오랑피아"라는 작품이 등장합니다.(학교 발표 연극이었지요.)
이 연극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녀가 자살한 것에 충격을 받아 죽어가는 노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로봇이 주역입니다. 고장으로 인해서 엉뚱한 행동을 하는 로봇의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었지요.(만화 속에서는 일부만 나왔는데, 솔직히 전부 보고 싶었습니다.^^)
로봇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작품 " RUR(로섬의 만능 로봇)"은 본래 연극의 극본이며, 그 밖에도 다양한 SF 연극 작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이 로봇"이나 "스타워즈" 같은 거창한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를 갖고 있다지요.
2008.03.19 15:40:25
<RUR>이 SF 연극이었군요. 그냥 노예 개념을 다룬 보통 연극인 줄로 알았는데….
<그 남자와 그여자의 사정>에서 나온 연극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이것도 로봇과 그
걸 만든 박사 사이의 이야기였는데, 자세한 기억은 안 나네요. 어쨌든 학예회에서 이런
걸 공연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겠는데)
<그 남자와 그여자의 사정>에서 나온 연극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이것도 로봇과 그
걸 만든 박사 사이의 이야기였는데, 자세한 기억은 안 나네요. 어쨌든 학예회에서 이런
걸 공연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겠는데)
2008.03.19 15:40:25
영화 레인 오브 파이어에도 스타워즈를 각색한 연극을 애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SF라는 것이 과학적 상상력과 과학적인 서술방식을 가진 어떤것이라면 SF연극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 소재로 쓰이는 내용들 중 많은 수가 다시 연극으로 만들어 질수 있습니다.
영화 바이센터니얼 맨도 연출만 잘 된다면 얼마든지 연극으로 갈수 있는 소재죠.(이 소재 자체가 피노키오 이야기를 과학적인 재해석을 거쳐 만든 것이라 가정해도 무리가 없겠군요)
SF라는 것이 과학적 상상력과 과학적인 서술방식을 가진 어떤것이라면 SF연극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 소재로 쓰이는 내용들 중 많은 수가 다시 연극으로 만들어 질수 있습니다.
영화 바이센터니얼 맨도 연출만 잘 된다면 얼마든지 연극으로 갈수 있는 소재죠.(이 소재 자체가 피노키오 이야기를 과학적인 재해석을 거쳐 만든 것이라 가정해도 무리가 없겠군요)
2008.03.19 15:40:25
솔직히 아시모프 작품 대부분은 대화가 많기 때문에...연극으로 해도 무리는 없죠.
파운데이션 같은 경우도 각 부분을 잘라서 연극화하는게 영화보다 차라리 나을듯하니...
파운데이션 같은 경우도 각 부분을 잘라서 연극화하는게 영화보다 차라리 나을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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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고 부르기에는 뭐시기 한데-_-;;
차라리 은영전을.........(이것도 sf라고 부르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