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과학 질문/답변란을 참고하십시요.)

중력 제어에 대해서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불가능합니다.(적어도 현재의 과학 이론에서는...^^)

중력 제어를 하기 위해서는 중력파를 검출하고 이를 증폭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주에서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으므로 이 미약한 중력파를 검출하고 이를 증폭하는게 중력 제어라고 할 수 있지요.
(중력파는 전파나 빛처럼 무한한 거리를 나아갑니다. 때문에 중력이 없다는 ' 무중력 상태 ' 라는 말은 잘못된 용어입니다. 그보다는 무중량 상태(중량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라거나, 중력 평행 상태(두개 이상의 중력이 거의 평행에 가까운 상태를 이루는 것, 라그랑쥬 포인트 등.) 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지구를 예로 들면, 가장 큰 중력은 지구로부터의 중력, 즉 만유인력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달로부터도, 태양으로부터도, 심지어 화성이나 목성, 저 멀리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에서도 중력은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힘이 지나치게 미약해서(지구인에게 가해지는 안드로메다의 중력이라고 해 봐야 바로 옆에 있는 지우개 조각의 중력보다 약할 겁니다.) 느껴지지 않을 뿐이죠.현재의 그 어떤 검출 장치로도 말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미약한 중력파를 검출하고 이를 증폭하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 중력 제어인 것입니다.

이를테면, 내가 중력 제어를 사용한다고 해 봅시다. 내 주변의 수많은 물체로부터 중력파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100m 쯤 앞에 있는 빌딩으로부터 전해지는 중력파를 느끼고 이를 증폭시킨다면 몸이 빌딩을 향해 ' 떨어지는 ' 상태로 매우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조금 바꾸어서 1000m 쯤 위에 있는 구름으로부터 전해지는 중력파를 증폭한다고 해 봅시다. 그 중력파를 지구의 중력파에 비해 강하게 증폭시킨다면, 나는 말 그대로 ' 하늘로 떨어집니다. '

주변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하늘을 향해 떨어지는게 아니라 단지 하늘로 뛰쳐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단순한 점프와는 달리 속도는 점차 빨라지게 됩니다.(중력 가속도가 가해지는 것이므로.)

이 상태에서 다시 앞에 있는 빌딩 쪽으로 약간의 중력파 증폭을 하게 되면,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면서 하늘로 떨어집니다. 어느 시점에서 중력파 증폭을 중단하면, 나는 다시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아마도 빌딩 위에 착륙(?)하게 되겠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높이 점프해서 빌딩 위에 내려앉은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아마, 세계 신기록 쯤은 간단히 갱신하겠지요.)

중력 제어의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도 움직이는 물체의 질량에 관계없이 작용한다는 것일 겁니다.

물체의 질량에 관계없이(대기권 상에서는 표면적이 넓으면 관계가 있음.) 물체는 똑같은 가속도로 낙하 운동을 합니다.

따라서, 중력파 제어를 하는 경우 내가 탄 것이 1톤짜리 파워드 슈츠이건 수만톤짜리 슈퍼 로봇이건 관계없이 큰 차이없는 에너지로 같은 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수만톤 짜리 슈퍼 로봇을 일반적인 방식(로켓 추진 등)으로 점프시킬려면, 1톤짜리 파워드 슈츠의 수만배에 달하는 에너지가 필요하지만(실제로는 연료의 무게가 추가되어 더욱 더 커지게 됩니다.) 중력 제어에 의한 점프
시스템이라면 필요한 에너지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물론 수만톤짜리 물체의 크기만큼 중력제어를 위한 에너지가 더 필요하겠습니다만, 그 에너지는 1 대 수만 정도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중력 제어식의 점프는 잘 응용하면 점프가 아니라, 호버 크래프트와 같은 시스템으로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슈퍼 로봇의 위치에서 중력의 평행 상태를 이루어 버린다면, 슈퍼 로봇의 중량은 0가 됩니다. 즉,스페이스 셔틀의 우주인들처럼 떠있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중력의 평행 상태는 유지가 어려우므로(조금만 위치가 달라져도 금방 차이가 나게 됨.) 중량 0인 상태는 유지하지 못하더라도,중량을 1/10 이하로 만들게 하는 정도만으로도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걸을 때 지
상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중력 제어의 점프는 높이 뛰었다 내려올때 충격을 줄이는데도 응용되겠지요. 말하자면, 슈퍼 로봇이 땅에 쿵! 하고 내려앉는게 아니라, 사뿐히~! 내려앉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슈퍼 로봇!이 되는 셈이라고 할까요?

우주선 내의 인공 중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우주선의 바닥 재질에서 작용하는 중력파를 검출하여 그것을 증폭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다만, 중력 제어에 들어갈 엄청난 에너지를 생각하면 낭비가 아닐 수 없겠지요.)


어떤 책에서는 UFO의 기묘한 움직임은 중력 제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중력 점프를 하듯, 이곳저곳에서 가해지는 중력파를 증폭시키는 것으로 현재의 어떤 항공기도 불가능한 지그재그 비행을 가능케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UFO 내부의 인간에게 가해지는 중력장은 제거(또는 약화)시키도록 하면, 급격한 운동에 따른 신체의 손상도 없게 됩니다.

다만 지금까지 사진을 찍히거나 비디오에 담긴 UFO 중에는 그렇게 복잡한 운동을 하는 것은 없습니다.(단지, ' 나는 UFO를 봤다. ' 등의 책에서만 나올 뿐입니다. 말 그대로 믿거나 말거나죠...^^)

따라서, UFO가 중력 제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일이 되겠지요.(시가형이나 접시형의 비행 물체는 현재의 과학 기술로도 만들수 있으므로 누군가 말하듯 어느 나라의 비밀 병기일지도 모르는 일입
니다. 뭐, 미지의 생명체일수도 있겠지요. 정체를 알 수 없다고 ' 외계인의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조금 비약이 심한 것이니 말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UFO에 대한 증명 사진(?) 만으로는 말입니다.


말이 빗나갔는데, 여하튼 중력 제어라는 기술은 미래의... SF 속의 기술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말이지요.


p.s) 우주선 내에서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바로 계속 가속을 하는 방법이 그것이지요.
  가령, 0.1G의 가속도로 계속 가속을 한다면, 우주선의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중력과 같은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0.1G면 약한 중력이지만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중력이지요.
  대형의 열핵융합 로켓이라면, 화성이나 목성 등의 태양계 내부의 행성들을 탐사하는 거리를 가는 경우 0.1G의 가속도를 계속 가하는 만큼의 연료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현재의 일반적인 화학 로켓으로는 어렵지만...)
  물론, 반쯤 간 후에는 다시금 0.1G로 감속을 해야 겠습니다만...(그래서 행성간 로켓은 초기의 반절과 나머지 반절을 갈때의 방향이 반대가 되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0.1G의 가속도로 화성을 향해 날아간다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면 화성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화성은 궤도에 따라 지구와의 거리가 5천만km~1억 5천 km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 정도면,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적어도 과거 대항해시대의 모험보다 훨씬 빠르지 않을까요?(80일간의 태양계 일주라는 소설이 등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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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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