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작품 소개
각 작품에 대해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내용이나 감상평을 덧글로 적어주세요.
장르 | 판타지,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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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감독/프로듀서 | 그림 형제 |
번역자 | 임한순, 윤순식, 홍진호 |
출판사/제작사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출시일(발매/개봉) | 2014-12-30 |
가격(원) | |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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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가 수집하여 정리한 독일 전설집 완역본입니다.
그림 형제의 독일 전설집 한국어 완역본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그림 형제는 독일 문학사에서 대략 세 가지 업적을 남겼습니다.
독일에서 전래되는 "동화"를 채집하여 예술적으로 재창작한 "그림 동화집"을 정리해 줄간하였고,
이와 더불어 독일에서 전래되는 "이야기 및 전설"을 채집하여 "독일 전설"을 정리해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통일되지 못한 독일이 언어적 동질성을 갖도록 독일어 사전을 정리해 출간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림 동화집>은 그림 형제가 평생을 바쳐 수행한 일들의 첫머리에 해당합니다.
실은 <그림 동화집>과 비슷한 레벨 또는 그 이상의 일을 두 가지 이상 더 해 냈던 것이죠.
이 사이 좋은 형제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서로 협업하였지만, 갖고 있는 역량이 조금 달라서..
독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동화와 전설, 이야기 채집하는 활동은 형제가 함께 하였지만,
동화의 경우 아름다운 문장으로 예술적으로 재창작하여 써내려가는 일은 주로 동생이 맡아서 하였고,
전설의 경우 학술적인 목적이 더 컷기 때문에 채집한 내용을 정리하는 일은 주로 형이 맡아 하였습니다.
독일어 사전을 편찬하는 작업은 동생이 일찍 작고한 후 홀로 남은 형이 주도적으로 맡아서 수행하였죠.
대략 8, 9년 전 안인희 교수에 의해 그림 형제의 독일 전설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그림 전설집>이라는 제목을 달고 한 권짜리 번역본이 웅진출판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
상당히 흥미롭게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 "하멜의 피리부는 사나이" 전설이 여기 실려 있더군요.
이번에 드디어 원전을 모두 완역한 풀버전이 나왔으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죠.
다만... 가격이 너무나 어마어마하게 책정되어 나왔습니다.
상하권 합쳐서 800 페이지 정도의 책이 상하권 합쳐서 7만원 돈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만행"에 가까운 가격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대단한 일을 꾸준히 하고 있군요.
가격만 쬐끔 낮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하지만 감지덕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