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피시방에서 밥 먹으면서 놀때마다 생각하는게, 게임 등급으로는 분명히 성인용임에 분명한 썩은어X등을 초딩들이 씨foot을 외쳐가며 하는걸 보면서 대체 게임 등급이라는건 왜 매기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단속 같은건 안하나?)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게, (이미 스타1에서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지요) 모드나, 맵 애디터 등을 이용하여 지정된 게임 등급 외적인 요소를 집어 넣는다면 (어차피 별료 효용성 없는 제도긴 하지만) 과연 대체 게임 등급 제도는 무얼 위해 존재하는건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겠더군요.
모드를 통해 심의 당시엔 없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집어 넣는다든가, 심의 기준 이상으로 잔인한 장면이나 요소를 집어넣는다든가, 심의 당시엔 순했던 언어가 모드를 통해 육두문자로 바뀐다든가 등등...
외국에서는 위엄 쩌는 양덕님들 덕분에 이런 문제가 이미 불거졌을듯 한데, 과연 어떻게 대처중인지 궁금해 집니다.
사실 게임 등급이라는 것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막을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 대신 아이들에게 교육(성교육이나 폭력성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국가들도 성에 관해서는 등급제로 완벽히 막는 전략을 편다기 보다는 교육 정책을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명절때 어린 조카들 폭력적인 게임 못하게 하고 대신 축구같은 건전한 스포츠 하라고 쥐어줬더니...
"삼촌...저 새퀴가 자꾸 내공 뺏어가 태클하려면 어떤키 눌러야되?"
"응 그래..이렇게 이렇게 누르면되".... 라고 알려주면..
"응알았어! ..좋았어 너 이개XXX 이제 넌 뒤졌X! 다리를 뿐질러주마!"
라고 화면에 얼굴 들이대고 핏대세우면서 패드를 광클로 눌러대던데..
골을 넣을 생각은 안하고 상대팀 선수들 다리걸어서 부상시켜서 퇴장당하는걸 즐기는 꼴에..몸서리칠만치 충격먹었죠
그중 가장 쇼킹했던 말은...
"아싸 태클 성공! 넘어졌다! 꼴좋다 새퀴XXX 죽어랏! 죽어랏! 어? 어? 이거 뭐야? 키가 안먹히네?
....삼촌...이거 넘어진 놈 밟아서 찍는 기술 없쪄?"
이게 무슨 격투게임인줄 아니? 라고 혼낼려다가 참았죠.
저도 폴아웃 하다보면 (일단 성인용 게임이긴 합니다만) 정말 굉장한 모드들이 많아서 놀라곤 합니다;
게리모드같은거 만드는 사람들도 고어이펙트에 환장을 하는걸로 봐서, 이런게 인기가 있나 보군요.
외국같은 경우엔... 죄송합니다 전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