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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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매우 뛰어나 지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정도까지 가능할까요? 부분사이보그는 기계화된 부분에 전기신호를 초전도체를 사용해서 준다면 일반 사람과 반응속도는 비슷합니까?
현실의 인공지능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매우 매우 멍청한지라 지금으로선 전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비유하자면 최첨단 기술이 주판이던 시절에 과연 인터넷 쇼핑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를 예측하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뉴런의 전달 속도라는 건 간단히 말해 사람 뇌 속에서 신호가 전달되는 속도입니다.
인간의 신경 신호는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전달 됩니다. 신경세포내의 전기의 탈분극과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같은)의 확산에 의한 세포간의 정보전달방식이 그것이지요.
하지만 신경세포내에서는 전기적인 신호로 전달된다고 해도 전기신호만큼 빠른 것은 아닙니다. 작동 원리는 전하차이를 만들기 위해 결국 칼슘을 펌프로 퍼내는 기계적인 동작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때문에 인간의 반사능력은 0.2초, 훈련해도 0.1초 아래로는 결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육상경기에서 신호가 떨어지더라도 0.1초내에 출발했다고 하면 반칙으로 실격되지요.
가령 팔이 인공인 사이보그 같은 경우 팔을 접점으로 인공손의 반응 속도는 0.1초보다도 빠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인간의 신경과 연결되어 통제 되어 야 하므로 결국 인간의 반응속도보다 0.1초 이하로 빠를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정도의 반응속도를 가진 로봇팔을 제작할 기술도 없지요.
실제로 인간의 행동에서 큰지체가 발생하는 구역은 대뇌입니다. 뇌로 신호를 입력해서 판단을 한다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
가령 1초만에 판단을 했다고 하더라도 반사적인 동작으로 반응을 하는 훈련된 숙련자보다 대략 여섯배는 느린 셈이지요.
힘도 그렇습니다. 일반인이 역기를 든다고 할 때 30킬로그램도 번쩍 들기 힘듭니다. 하지만 훈련된 역도 선수는 200kg도 번쩍 들지요.
그렇다면 훈련된 역도선수는 일반인 보다 6~7배 정도 힘이 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실제로 역도는 힘 + 순발력으로 드는 것이므로 순수한 힘이 아니고 기술이 가미되어 있지만요..)
인공지능의 능력은 아마도 기술이 충분히 발달한다면 인간보다 뛰어난 지적능력을 가진 것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감정은 글쎄요... 의사감정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감정을 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는 정확한 통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물건입니다. 1 + 1이라는 이진법이 10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01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블루스크린이 뜨는 컴퓨터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물론 인간의 감정과 행동양식을 흉내내는 프로그램은 지금도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의사감정이라는 것도 결국 인간이 설계해서 집어넣은 로직의 일부분입니다. 로직에서 감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의구심을 버릴 수는 없네요. 사람이 화를 내면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종종 있지만, 인공지능은 까서 소스를 분석하면 답이 나오겠죠.
답을 얻을 수 없다면 믿을 수 있는 도구가 아니므로 그냥 박람회의 구경거리 정도가 딱 적당한 용도일 겁니다.
답변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기계신호가 훨씬 빠르다면 병렬적으로 어찌어찌 연결해서 사람의 생각에 따라
기계가 움직일 수 도 있는 거군요. 그러면 기계화된 팔을 부착해서 엄청난 일을
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 감정은 들어가지 못하니 컴퓨터가 배신을 하게 될 일은 없게 되겠네요.
인간의 뇌 처럼 스스로 발전하고 사고하는 기계는 나올 수 없겠군요.
반응속도는 인간이 전자기기에 비해 훨씬 느립니다. "겨우" 시속 500km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