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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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외계인 집단, 스컹크 워크스의 초대 치프인 클라렌스 존슨, 통칭 켈리
이 인간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집니다.
1.
면접관 :"자네 재능이 있는건 알겠는데...학력도 경험도 너무 없어... 자넨 겨우 스물 둘이잖나?"
켈리 : "일년 후에 다시 오죠"
면접관 : "아니, 여기서 경험을 쌓는것도..."
(1년 후)
켈리 : "여기 항공설계 석사 자격증이요"
면접관 : "어이, 1년전엔 학교도 제대로 안갔잖아?"
켈리 : "위조 아니거든요?"
2.
동료 : "어이, 켈리. 그 괴상한 전투기는 뭔가? 설마 P-38?"
켈리 : "응,(슥슥슥)
동료 : "...그런데 주익 그리면서 계산은 왜 안하나?"
켈리 : "하고 있는데?"
동료 : "어디에?
켈리 : "머릿속에."
동료 : "아, 안되겠어...이자식,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그런데도 잘만 날아다녔습니다.)
3.
후배 : "아,U-2 의 도안입니다."
켈리 : (슥 보며)"목표고도가 성층권을 넘어갔었지?"
후배 : "넵!"
켈리 : "익면적 늘려. 8% 정도."
후배 : "예?!"
켈리 : "안그러면 안 올라가. 수식 검산해보고."
후배 : (계산해보고) 헐 진짜다..."
4.
리치 : "선배님, 새로운 초고속 정찰기에요."
켈리 : "오오, 가변식 덕트인가?"
리치 : "네, 여기부터 여기까지..."
켈리 : "...그러면 덕트가 한 20% 가까이 낭비일거 같은데? 너무 크니까 줄여."
리치 : (계산해보고) "...18%"
5.
엔지니어들 : " 자 , 이제 차세대 전투기를..."
켈리 : "뭐야, 후퇴각좀 더 주지? 5도쯤 더 밀어야 최적화 될텐데."
엔지니어들 : (계산해보고) "...저자식 눈엔 공기가 보이나?!"
6.
동료 : 여기 RS-71(SR-71)의 도안입니다
켈리 : 수직미익에 저항이 너무 커, 거의 1600도 가까이 올라갈 거야
동료 : (계산 후) 1580도..
참고로 4번의 리치는 스컹크 웍스의 2대 치프인 벤 리치.
이 양반도 엄청난 천재에 노력가에 비행기 말고는 아는게 없다 싶은 인간입니다만, 대선배에 대해서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켈리는 경험과 노력만으로는 절대 따라잡지 못할 영역에 있었다."
엄청나군요. 이런 천재가 세상에 있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네드리님이 말씀하신 파인만도 엄청난 천채죠. 아시모프도 그렇고... 세상엔 왜 이렇게 천재가 많을까요? 제가 그 중 하나였음 좋겠지만 ㅠㅠ
놀라운 능력이군요. 같은 분야에 꿈을 가진 사람으로써, 이래 저래 부러운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네요.
이 분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 알았지만, 능력이 이 정도 인줄은 몰랐습니다.
머릿 속에 슈퍼 컴퓨터와 각종 수학 프로그램, CFD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듯한 사람이네요.
저사람의 일화는 책 '스컹크 웍스'에서 자세이 적혀있더군요...
책 내용자체는 스컹크 웍스라는 팀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대부분 저 분이야기....
실제로도 저분이 대부분의 일을 하시긴 했지만요...
원래 천재들은 부럽죠.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읽고서는 이 아저씬 머리 좋은 게 아니라 세상 재밌게 살 정도로 똑똑하구나 하며 부러웠던 기억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