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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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런 묘사가 등장할 때에는 냉동보관이라던가, 타임머신이라던가 하는게 등장하질 않습니다.
그렇다는건 일반인과 비슷한 신진대사가 이뤄진단 이야기로 보입니다.
제가 방금 먹은 감기약이 약 1.65g 입니다.
이 알약을 한알씩 하루 3끼정도로 먹어야겠죠.
사람의 평균 에너지 소모량을 2475kcal 이라 하고 계산해보겠습니다.
1g당 500kcal 이군요.
1kcal = 4.1868kJ 이므로,
1g의 약에는 약 2.0934 MJ의 에너지가 담겨있습니다.
음... TNT가 1g에 4.687kJ 이라는걸 감안하면(위키백과에서 찾아봤습니다.)
TNT보다 446.6배의 효율을 보인다는걸 알 수 있군요.
TNT의 비교 대상이 아니군요.
그러므로 핵무기로 바꾸겠습니다.
미국이 배치한 가장 작은 핵탄두는 Davy Crockett 무반동총으로 발사하는 W54 라 하는군요.
무게는 23kg에 위력은 0.01kt TNT 에서 0.25kt TNT라네요.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0.23kt의 에너지를 냈다고 해보죠.
1g 에 0.01t 의 TNT, 즉 10kg분량의 TNT의 에너지를 방출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알약은 핵무기가 아니었네요.
그래도 뭔가 입에 넣기에는 꺼려지는 수치입니다.
이녀석의 정체는 뭐였을까요.
제가 계산을 잘못한걸까요.
http://imgpark.donga.com/mbs/fileUpload/201304/1366287449.jpg
이렇게 선두를 퍼먹었던 야지로베는.. 용자였군요..
열량도 그렇지만, 영양 성분이 참 불균형하거나 괴악하지 않을지…. 그 조그만 것에 과도한 에너지를 집어넣다 보면 지방이나 탄수화물 비율만 높아지지 않을까요. 식품 영양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현대의 소형 비상식량이나 전투식량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헐... 이런 게 군대에 보급된다면 수류탄 대신 전투식량에 불 붙여 던져버리는 전술이 나오겠네요.
아니, 전투식량 대신 수류탄을 조금씩 뜯어 먹으려나요 ㅋㅋㅋ
알약형 식품은 아무리 커도 조금 큰 초코볼 수준을 넘기 힘든데 그게 한끼 식사나, 하루 섭취열량에 상당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획기적인 물질인건 분명하네요.
과연 미래에 그런 물질을 합성할수 있을런지 궁금하군요.
아마 고열량이기는 하겠지만 기타 영양소는 부족할테고 제대로 식사를 섭취할 수 없는 상황이나, 직업군의 일시적인 식사대용품으로서의 의미가 크겠네요. 즉 지금의 사탕 대용품?
적절한 수준의 신체 개조를 사전에 한 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방이 g당 9kcal정도 에너지를 낸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화학에너지를 쓰더라도 더 밀도가 높은 화합물을 만들고(질량과 부피는 다른문제지만)
그것을 신체가 대사할 수 있다면 될것같습니다.
가장 강력한 화학에너지는 C와 O의 삼중결합이고,
물리적인 상태나 몇가지 요소에 의해 변화하긴 하지만
1mol 당 1080kJ의 에너지를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가능하겠지만 이 C와 O의 삼중결합이 체심입방구조로 배열되어 있다고 한다면,
(각각의 C와 O가 8개의 결합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개의 단위큐브에 있는 원소는 탄소 하나 산소 하나이므로,
탄소1mol과 산소1mol로 보관하는 최대의 화학에너지는 8640kJ입니다.
탄소의 원자량은 12이고 산소의 원자량은 16이므로, 28g에 8640kJ의 에너지를 보관한게 됩니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가상의 물질을 도입해도 1g당 308.57kJ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니면 질량대비 결합에너지가 가장 큰 H-H를 생각해볼까요.
1mol의 H-H 결합은 총 436kJ의 에너지를 갖습니다.
이것 역시 가장 조밀한 구조라 하는 체심입방 구조로 넣어보면,
2g 당 3464kJ이 되고,
1g에 1732kJ의 에너지를 보관하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도 불가능한 물질을 만들어서 화학에너지만으로 충당해보려 했지만
1g당 2MJ조차도 만들지 못합니다.
저만한 에너지는 화학에너지만으로는 불가능하고, 핵반응으로 넘어가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몸 안에 통제가능한 핵반응로를 장착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의외로 현실에 나올 수 있는 물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러고 보니 알약이 식품 대용이 되면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보유하게 되는군요.
과연 그 정체는? 이걸 잘못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안전하게 먹을려면 배가 부르게 먹어야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