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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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건담을 제대로 본 적은 없습니다만. 제다이와 뉴타입은 지위나
위상이 다른 것으로 압니다. 제다이가 잘 싸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전사가 아닙니다. 수도승이나 학자에 가깝죠. 자기 수련을
위해 검술을 연습하는 것이며, 암흑 세력이 너무 강해지자 전쟁에 참여하는 것뿐이에요. 반면, 뉴타입들은 군인이라고 들었습니다. 군인은 상부 지시에 복종하는 게 원칙이며, 세상 정세가 잘못 돌아간다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죠. 수도승처럼 무조건적인 이상을 추구할 수도 없고요. 아마 이런 차이가 세상의 희망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제다이는 우주 영웅으로, 건담 파일럿은 군인으로 기획했으니 차이가 생기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턴X를 만든 외우주로 나간 뉴타입들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더군요. 지구권 인류를 아득히 능가하는 우주문명을 구축했을런지 아니면 이미 멸망한 것인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외우주로 나간 뉴타입들이라면 지구권에서처럼 상황에 휩쓸리는 일이 없을테니......
뭐 일단 뉴타입들이 우주...라고 하기보다는 인류겠죠. 이들을 구한다고 할려면 그들을 이끌 위치에 올라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스페이스 노이드의 지도자보다는 어스 노이드의 지도자가 되어야겠죠. 기동전사 건담UC에 나오는 라플라스 헌장이던가요? 우주세기 지구연방의 오리지날 헌법에 나오는 것처럼 신인류라 할만한 이들을 정치에 참여시켜야겠죠.
제다이는 조직을 만들어 정부와 맞짱 떴지만, 뉴타입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자기들끼리 싸웠죠.
제다이는 자신들의 무기를 직접 만들었지만, 뉴타입의 무기는 대기업이 만든걸 군대가 소유했죠.
■ 뉴타입이 지닌 능력과 제다이들이 지니는 "포스"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 뉴타입의 능력은 그저 상대방을 잘 이해하기 위한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볼수 있고, 제다이의 포스는 어떻게 보면 포스라고 불리는 정신 에너지를 빌려와서 물리적인 간섭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능력치들은 뉴타입이나 포스나 별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뉴타입과 포스는 전부 ESP능력에서 출발을 했다고 볼수도 있는데, 뉴타입은 주로 정신적인 간섭을 주로 묘사를 하며,포스의 경우는 염동력에 훨씬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건담 시리즈에 흔히 등장하는 대사중에 "뭐냐 이 프렛샤"라는 말은 주로 정신적인 압박을 표현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 뉴타입의 발현은 상당히 불순해서 주로 전쟁중에 각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방 최초의 뉴타입인 아무로레이가 그러한것 처럼 이후에 건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전쟁을 통해서 각성하고 성장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예외인 경우가 있는데, 프라나간 기관에스카웃된 라라슨 같은 케이스입니다. <라라슨 같은 경우는 이미 각성된 상태에서 샤아를 만났을 가능성 높습니다. 프라나간 기관 이전에요> 다만, 라라슨의 경우는 그 이력의 불분명함 <혹은 불후한 유년기를 걸쳤을 것으로 추정됨> 에서 자연스럽게 뉴타입으로 각성을 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또한 뉴타입의 경우는 인공적인 강화인간을 제외한다면, 정신적인 능력에만 특화된 나머지 육체적인 강화를 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반면에 제다이 나이트들은 포스를 이용하고 스스로 육체를 단련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때 뉴타입은 상당히 불쾌한 존재로 볼수도 있습니다. MS에 탑승하는 괴물로 보여질수도 있고, 그를 통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다면, 섬뜩하겠지요. 공포수준 이상을 보여 줄수는 없겠지요.
■ 반면에 제다이 나이트들은 명예를 존중하면서 스스로 수양을 하고, 적당한 능력을 사용하면서 공포를 넘어선 경외감을 일반인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뉴타입들은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혹은 전장에 휘말리면서 각성을 하고 전쟁터를 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하는 부분들에 드라마의 촛점이 맞춰져 있지만, 제다이의 경우는 대부분 무엇인가 거대한 사명감을 느끼고 자신이 나갈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헤쳐나가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고 볼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론은 제다이는 은하계 평화에 이바지 하는데, 뉴타입은 무엇을 했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각각의 작품에서 추구하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