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의 뉴타입은 스타워즈의 제다이로부터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하죠. 실제로 두 종족(?)은 거의 비슷한 능력(예지,
기계에 대한 소양, 텔레파시, 죽음 이후의 사념 등등...)을 지녔고, 작중에서 하는 역할(전장의 탁월한 전사)도 비슷
합니다. 때문에 뉴타입은 제다이를 그저 베낀 것이라고 비아냥을 듣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치부하기엔 너무 큰 차이가 하나 있어서, 이 점이 예전부터 의문이었습니다. 무엇이냐면 말입니다, 제다이
는 멸망했다가도 돌아와서 우주를 구하는 희망의 상징이지만 뉴타입은 주위 환경에 휩쓸리다가 자기 자신도 구하
지 못하는 좌절을 겪는다는 것이죠.

거의 동일한 능력을 지닌 두 부류인데도 왜 한쪽은 영웅이자 모범적인 존재로 대우받고, 다른 한쪽은 홀로 고뇌에 
시달리다가 파멸하는 일이 많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