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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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꿈속에서 본 광경이 너무나도 웃기고 신기해서 물어봅니다.
저느 어느 해변가에 앉아있었고 그 위에는 거대한 다리가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흑인인부에게 물어보니 (한국말이 안통해 영어로 말했던 기억까지 나는군요) 지구의 자전방향을 반대로 돌리기위해 적도를 빙두르는 고가도로를 만들고 있다더군요, 그 위에서 60억 인구가 전부 한방향으로 걸을것이라고 하더랍니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적도 위를 한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지구의 자전속도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요?
바꿀 수 있다면, 자전속도를 지금과 정 반대로 바꾸려면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얼마나 걸어야할까요?
일어나자마자 아버지께 물어보니 잠깐 고민하시더니 아마도 가능할것같다고 하시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약간 양보해서 인류를 4억 톤 잡고 지구가 60조 톤이면 1 대 15만의 비율이군요. 따라서 지구가 정지해있고 평판이라고 가정하면...전 인류가 시속 4km로 걸을 때 지구는 반대 방향으로 그 15만 분의 1인 시속 0.000026km로 움직이겠네요. 그렇게 1년 내내 가면 234m를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지구는 구체고 중앙이 더 무겁고 내부에 액체 상태고 해서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지구 자전의 선속도는 적도 부근에서 음속보다 빠르다는 걸 감안해보면(40070/24 = 시속 1670km) 상당히 비교하기 힘든 스케일이죠.
여러 모로 무리한 계산이었지만...그럼 다시 수정해서 10의 7승인 1000만으로 나누면 전 인류가 걸었을 때 지구가 영향받는 속도는 시속 0.0000000000026km, 1년 내내 움직여 봐야 0.00234센티미터입니다. 대륙판조차도 1년에 수 센티미터 정도는 이동한다는데 말이죠.
한편 2011년 기준 전세계에는 10억 대의 차가 있었다고 합니다. 좀 더 무리를 써보자면 한 대에 1톤 잡고 시속 100킬로미터로 밟을 때 지구는 반대방향으로 0.000000000016km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1년에 0.0146센티미터...아마 지구상 모든 동물과 기타 탈것까지 총동원해도 대륙이동의 속도도 못 만들 것 같네요.
우주의 스케일이란 게 참...그렇죠.
조금 다른 사례지만, 실제로 지구의 자전은 점차 느려지고 있습니다. 그 원흉(?)은 바로 달입니다.
달의 중력이 지구를 잡아당기면서 자전이 조금씩 느려지고 있는 것인데, 그 정도는 엄청나게 엄청나게 작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구의 자전이 느려져서 언젠가는 멈출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전에 지구가 소멸하지 않으면)
그렇다면 이야기하신 것도 완전히 불가능하다고만은 볼 수 없어요. 물론 사람이건 자동차건, 기차건 매우 오랜 시간, 정말로 오랜 시간계속해야만 하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지구의 자전에 영향을 준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느려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그로 인한 결과는 정말로 측정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겠지요.
1사람이 가진 몸무게는 70kg으로 가정하고
70억명의 인구가 있으니
4900억kg..
아이나 체중미달자도 많겠지만 크게 양보해서 5억톤..
지구의 무게는 60조톤 (그냥.. 인터넷에서 찾은 수치입니다.)
.. 그러니까 이건..
70kg 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걷고 있는데 약 6g의 몸무게를 가진 곤충이 어깨에서 점프하면 우리 몸이 뱅글 돌면서
방향이 바뀐다는 이야기나 비슷한 예가 되겠지요.
물론.. 모든 인류의 무게를 더해서 5억톤이라고 치더라도 그 무게가 한 점에 모인다는
가정에서 이야기니까 실제로는 훨씬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