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1,보통 사람이 대략 2~5퍼(대략10퍼까지라는 소리도 있엇고..) 정도 쓰는걸로 아는데 나머지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하는건가요?
아니면 어떤 의미에서 2~5퍼라는 의미 일까요?
2, 아래 글중 뇌에 특정부분에 전기자극을 주면서 관찰결과 수학지수가 높아졌다는게 있었고 지금 그....알츠하이머치매인가? 파킨슨병인가
를 전기자극기를 뇌에 연결하여 치료하다는 기사를 본적도 있는데
미드 스타게이트시리즈 에서 종종 고대인의 지식창고 가 언급되는데 그 장치를 사용하게 되면 뇌가 대략 극도로 90퍼까지 사용하고 외계인의
모든 지식을 얻어내며 염동력이라든지 초능력도 얻는 장면이 꽤 있는데
고대인의 지식창고가 실제로 존재하진 않을 것(있을 수도 있겟지만?...) 같고 인위적로 자극을 통하여 90퍼 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 같은데
현대 뇌의학기술은 어디까지 도달했나요?..
3. 사람의 뇌가 갑자기 90퍼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죽을 수도 있을까요?.
제라툴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요..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 바로 뇌내 회로의 구성이라고 봅니다.
반사적이라고 하지만 눈과 손 사이에 놓인 건 뇌거든요.
뇌가 그렇게 반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뇌내 회로 구성이 명인이나 달인이라 불리는 경지라고 생각해요.
운동선수들이든 수학의 천재든 음악가든 이런 뇌내 회로가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보통 사람들보다 더 최적의 결과치를 계산하지 않고도 그냥 '알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을 닦아내는 것은 분명한 뇌능력 개발이 맞습니다.
물론 테트리스나 스타의 달인이 생각하지도 않고 저절로 손이 움직일 경지가 된다고 해서
다른 분야에서도 그와 같은 업적을 이룰 수 있는 건 아니고 그건 어디까지나 그런 분야에 특화된 내뇌회로기 때문에
그건 다시 닦아야 겠죠.
아웃 라이어 같은 책에서 말하는 뇌내 회로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0만 시간이라고 하죠.
게임 명인이 되려 해도 이 정도 시간은 투자해야 하지만...
솔직히 되어도 그리 큰 의미는 없지 않을까 싶긴 해요.
테트리스 세계 챔피언 상금 100억원 뭐 이런걸 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영국이었던가? 뇌가 거의 없는 사람이 멀쩡히 사회생활 하더라는 사례를 봐서는 다 안쓰는것 같기는 합니다.
뇌는 거의 껍데기만 남은 상태로 머릿속은 텅 비어있더라던가 했죠. 그 아저씨...
인간이 뇌의 10%만 쓴다는 이야기는 다소 이론적인 이야기 이지만 실제로 뇌의 90%가 녹아버린 뇌공동증을 가진 사람이 거의 정상인처럼 살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뇌공동증 환자의 경우 장애와 함께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뇌의 반쪽이 아예 없지만 정상적으로 보이는 삶을 사는 사람도 꽤 되지요.
특정 간질병의 경우 치료 방법이 뇌의 반쪽(주로 좌뇌)를 완전히 들어내는 것입니다.
정상인이 뇌의 반쪽을 잃었는데 그뒤 훈련을 통해 거의 정상인의 삶을 되찾은 경우도 있습니다.
뇌는 거대한 병렬처리 컴퓨터로 생각됩니다. 정보를 저장할 때 하나의 시냅스에 하나의 가지가 어떻게 뻗어있나 하는 방법이 아니라 중요도가 높은 기억은 여러개의 시냅스에 중복해서 저장해두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하나의 정보를 열개의 시냅스를 사용해 저장한다면 아홉개의 시냅스가 유실되어도 다시 정보를 꺼내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효율을 올린다하면 평균 열개의 시냅스에 저장하던 정보를 다섯개로 줄이는 식으로 처리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단기 기억력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장기기억력은 다소 저하될지도 모르지요.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기억력이 저하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지요. 이 것이 단순히 세포의 노화에 의한 성능 저하일까요? 아니면 주어진 시냅스를 다 소모하여 여유가 없기 때문일까요?
컴퓨터를 보더라도 요즘은 테라급 용량을 가진 PC가 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 것에 그나마 덩치가 큰 동영상을 저장한다면 관리에 어려움은 별로 없겠지만 텍스트파일이 수 만개 쯤 된다면 정말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시냅스에 저장된 중요한기억은 쉽게 꺼내볼 수 있지만, 소수의 시냅스에 저장된 기억은 정말 꺼내기 어렵지 않을까요?
아마도 언젠가는 뇌에 대해서 완벽히 이해하고 극한의 효율을 뽑아쓰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르지요. 적어도 현재로서는 뇌용량은 여유가 좀 있어 보입니다.
1,3번에 대한 답을 하자면, 이렇게 글을 적고 있어도 관련없을거 같은 여러 부위가 다 가동됩니다. 감정/기분 그리고 위협감지, 그리고 적고있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걸 분석/처리 그리고 출력하면서 근육을 조절하는등으로요... 사실 뇌의 10%는 뇌가 무궁무진 하다는걸 나타내는 것(정확하겐 뇌의 가소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소성이 높아, 한 부분이 잘못되어도 다른 부분이 맡아서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요. 선천적 맹인같은 경우엔 시각피질을 청각 처리기능으로 돌리기도 합니다)이지 실제론 다 쓰이고 있다는걸 MRI라든가 SPECT같은 장치로 볼수 있죠...
그리고 2번중 전기자극은 아마도 전전두엽 부분일 겁니다. 이 부분은 뇌 바로 앞에 있으면서 사고작용 같은걸 하죠. 인위적으로 자극을 주는 다른 방법으론 약이 있는데, 예를들어 마약중 하나인 히로뽕 혹은 메타암페타민은 뇌에서 일어나는 자극의 세기를 증폭시킵니다. 그래서 좀더 나은 느낌같은걸 받게 만들죠. 그렇지만 결과로서는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정도입니다(요샌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히로뽕을 데소젠이란 이름으로 ADHD치료, 비만치료제로 쓰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은 ADHD약으로 쓰는데, 문제는 이런 약을 공부잘하는 용도로 사먹일려고 하는 막장 부모들이 있죠). 히로뽕 먹고 염력을 썼다면, 제 2차 세계대전때 염력 전쟁이 나왔을 겁니다. 추축국, 연합군 다 메타암페타민을 마구마구 써먹었거든요
그리고 뇌를 발달시킬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많이 돌아다니거나, 혹은 많이 읽어서 뇌의 네트워크를 늘리는 것이지요... 알츠하이머라든가 파킨슨병 같은 경우엔 이 연결 혹은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생기는 병이거든요... 그래서 게임을 하면 뇌 네트워크가 늘어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고 하구요... 혹은 이렇게 JoySF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 될수 있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