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밀리터리, 군사 과학, 그리고 역사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게시판.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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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20895§ion_id=100&menu_id=100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20883§ion_id=100&menu_id=100
며칠 전 뉴스입니다만,
정말 선정적인 기사가 아닌가 합니다.
[[B]]'1인당 수십억 투자' 공군조종사 무더기 전역 신청[[/B]]
[노컷뉴스 2006-11-24 18:19]
「30대 중반 젊은 조종사들, '낮은 보수·1일 12시간 근무'에 전역 요청…"전투력에 심각한 차질" 우려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공군의 소령급 조종사 34명이 국방부에 "조기 전역을 시켜 달라"며 집단으로 인사소청을 제기해 전투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수 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고등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이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군을 떠나 민간 항공사로 자리를 옮길 경우 공군 전투력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기사에선 마치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어렵게 양성한 젊은 파일럿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집단으로 조기 전역을 한다' 이런 뉘앙스가 풍깁니다.
하지만 둘째날 기사에선 좀 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언급됩니다.
[[B]]공군 '비상'…젊은 조종사 무더기 유출 차단에 '긴급 당근책'[[/B]]
[노컷뉴스 2006-11-25 06:02]
「의무복무기간 만료 소령급 조종사 34명 전역요구…민간조종사 소득의 80% 수준까지 인상 추진
공군의 소령급 조종사들의 무더기 전역 신청으로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군에 조종사들의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조종사 진급의 숨통을 트여주고 급여를 인상하는 등의 당근책과 함께 의무복무기간을 늘리는 등 제도적 보완장치까지 마련중이다.
내년이면 13년의 의무복무기간을 채우게 될 공군의 소령급 조종사 34명이 전역을 요구하며 국방부에 집단으로 인사소청을 제기하자공군은 조종사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중이다.」
공군이 바라는 대로라면,
전투력 공백이 우려된다며 만기 제대하는 병장을 몇달 더 잡아둬도 되고,
수십억 연봉을 받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구단에 종신 노예 계약이라도 맺으라는 소리죠.
단순한 언론의 '오버'였든, 공군의 '언론플레이'였든 간에,
이번 뉴스는 무려 13년간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의무를 다한 뒤에 영광스럽게 군을 떠나는 파일럿들에게 축하를 해주진 못할 망정, 매국노라고 욕하며 등 뒤에 비수를 꽂은 셈입니다.
파일럿들은 그들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고, 13년의 의무 복무 기간 이후에 계속 군에 남든 전역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 의사입니다.
공군은 '전력 공백'까지 운운하며 그들을 매도하지만, 당연히 전역할 때가 된 파일럿들이 무작정 남아주길 기대하며 이 지경이 되도록 조종사 수급 계획을 등한시한 공군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문제입니다.
조국의 하늘에 청춘을 바친 대한민국 파일럿들의 사기를 고작 세 치 혀로 땅에 떨어트렸으니,
공군측은 이번 사태에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20895§ion_id=100&menu_id=100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9&article_id=0000120883§ion_id=100&menu_id=100
며칠 전 뉴스입니다만,
정말 선정적인 기사가 아닌가 합니다.
[[B]]'1인당 수십억 투자' 공군조종사 무더기 전역 신청[[/B]]
[노컷뉴스 2006-11-24 18:19]
「30대 중반 젊은 조종사들, '낮은 보수·1일 12시간 근무'에 전역 요청…"전투력에 심각한 차질" 우려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공군의 소령급 조종사 34명이 국방부에 "조기 전역을 시켜 달라"며 집단으로 인사소청을 제기해 전투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수 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고등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이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군을 떠나 민간 항공사로 자리를 옮길 경우 공군 전투력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기사에선 마치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어렵게 양성한 젊은 파일럿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집단으로 조기 전역을 한다' 이런 뉘앙스가 풍깁니다.
하지만 둘째날 기사에선 좀 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언급됩니다.
[[B]]공군 '비상'…젊은 조종사 무더기 유출 차단에 '긴급 당근책'[[/B]]
[노컷뉴스 2006-11-25 06:02]
「의무복무기간 만료 소령급 조종사 34명 전역요구…민간조종사 소득의 80% 수준까지 인상 추진
공군의 소령급 조종사들의 무더기 전역 신청으로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군에 조종사들의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조종사 진급의 숨통을 트여주고 급여를 인상하는 등의 당근책과 함께 의무복무기간을 늘리는 등 제도적 보완장치까지 마련중이다.
내년이면 13년의 의무복무기간을 채우게 될 공군의 소령급 조종사 34명이 전역을 요구하며 국방부에 집단으로 인사소청을 제기하자공군은 조종사 유출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중이다.」
공군이 바라는 대로라면,
전투력 공백이 우려된다며 만기 제대하는 병장을 몇달 더 잡아둬도 되고,
수십억 연봉을 받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구단에 종신 노예 계약이라도 맺으라는 소리죠.
단순한 언론의 '오버'였든, 공군의 '언론플레이'였든 간에,
이번 뉴스는 무려 13년간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의무를 다한 뒤에 영광스럽게 군을 떠나는 파일럿들에게 축하를 해주진 못할 망정, 매국노라고 욕하며 등 뒤에 비수를 꽂은 셈입니다.
파일럿들은 그들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고, 13년의 의무 복무 기간 이후에 계속 군에 남든 전역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 의사입니다.
공군은 '전력 공백'까지 운운하며 그들을 매도하지만, 당연히 전역할 때가 된 파일럿들이 무작정 남아주길 기대하며 이 지경이 되도록 조종사 수급 계획을 등한시한 공군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문제입니다.
조국의 하늘에 청춘을 바친 대한민국 파일럿들의 사기를 고작 세 치 혀로 땅에 떨어트렸으니,
공군측은 이번 사태에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必. Love & Peace.
오래 전 부터 얘기가 나온 것인데 공군 지휘부, 공군 장교단, 민항사, 민항기 조종사 별로 이야기들이
다르고 장교단만 해도 영관급과 위관급, 깃수별, 파벌별로 나눠집니다. 크게는 '별문제 없다, 현실적
으로 진급대상자는 적고 젊을 때 민항가야 연봉 제대로 받는다' 일리가 있는 것이 매년 000명의 신규
파일럿들이 배출되는데 전체 기체수는 0000대에 불과하니까 굳이 의무복무 마친 장교들의 전역을
막을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오히려 민항에 진출해서 개인적으로 돈도 벌고 유사시에는 소집하면 그만
이라는 얘기죠. 반대로 '당장은 별문제 아닌 것 같아도 안정적인 조종인력 공급이 위태롭다, 현역들이
민항 진출만을 생각한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 게 이대로 가다가는 의무복무 마치자 마자 전역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고 의무복무 기간도 줄이자는 의견이 나올지 모른다, 유사시 소집하더라도
민항뛰던 이들의 감각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등입니다. 간단하게 신문 몇줄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다르고 장교단만 해도 영관급과 위관급, 깃수별, 파벌별로 나눠집니다. 크게는 '별문제 없다, 현실적
으로 진급대상자는 적고 젊을 때 민항가야 연봉 제대로 받는다' 일리가 있는 것이 매년 000명의 신규
파일럿들이 배출되는데 전체 기체수는 0000대에 불과하니까 굳이 의무복무 마친 장교들의 전역을
막을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오히려 민항에 진출해서 개인적으로 돈도 벌고 유사시에는 소집하면 그만
이라는 얘기죠. 반대로 '당장은 별문제 아닌 것 같아도 안정적인 조종인력 공급이 위태롭다, 현역들이
민항 진출만을 생각한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 게 이대로 가다가는 의무복무 마치자 마자 전역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고 의무복무 기간도 줄이자는 의견이 나올지 모른다, 유사시 소집하더라도
민항뛰던 이들의 감각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등입니다. 간단하게 신문 몇줄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의무복무기간을 늘리는 등 제도적 보완장치까지 마련중이십니까?
기사쓴 기자분은 저렇게 적어놓고 자신은 병장 딱 채우고 전역하셨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