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밀리터리, 군사 과학, 그리고 역사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게시판.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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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ET외계생명체를찾아서 일겁니다.)을 보다가 1부 끝나고
잠깐 채널을 돌리니,중국 사극 '주원장'이 하더군요.때마침 전투장면,
땅 넓은 중국이라 넓은 평야에서 싸움...어?그런데 무시기 화승총(이라기엔 총구가 너무 넓군요.
)&화포가 등장하는겁니다.주원장이 들고일어났을떄 예기니까 주원장 의병들이 말하는
'관군'은 원나라 군대.......원나라 군대가 화포쓰고있습니다.주원장 의병은 위에말한
화승총 쓰고요.펑펑하는게 요란합니다.
우리는 고려말에야 화약만들었는데 중국은 이미 화포사용?어떻게된거지요?
잠깐 채널을 돌리니,중국 사극 '주원장'이 하더군요.때마침 전투장면,
땅 넓은 중국이라 넓은 평야에서 싸움...어?그런데 무시기 화승총(이라기엔 총구가 너무 넓군요.
)&화포가 등장하는겁니다.주원장이 들고일어났을떄 예기니까 주원장 의병들이 말하는
'관군'은 원나라 군대.......원나라 군대가 화포쓰고있습니다.주원장 의병은 위에말한
화승총 쓰고요.펑펑하는게 요란합니다.
우리는 고려말에야 화약만들었는데 중국은 이미 화포사용?어떻게된거지요?
안녕하세요
원래 화약 기술 자체가 최무선이 중국에서 훔쳐온 기술입니다. 화약을 가지고 연구해 다른건 다 성분을 만들었는데 염초(=니트로글리세린 추정)가 안되 결국 중국인을 꾜셔서 기술을 빼냈다는 이야기가 있죠. 아무튼 화포 역시 중국에서 먼저 나왔죠.
고려가 최초라고 하는 것은 아마, 배에 대포를 실어서 싸운걸 말하는 걸겁니다.
국사 교과서에 그렇게 나온거 같은데,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고려가 최초라고 하는 것은 아마, 배에 대포를 실어서 싸운걸 말하는 걸겁니다.
국사 교과서에 그렇게 나온거 같은데,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윗분이 언급한처럼 이미 중국은 송나라때 화약을 제조하기 시작했고
송말 금나라때 본격적으로 무기로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원나라때에 이르러
실용적인 화포가 만들어졌습니다. 몽고 고려 연합군이 일본을 원정할때 몽고군은
대포를 이용하여 전쟁 초반에 일본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고려의 명장 최무선이 중국인으로부터 화약 제조 기술을 빼내 온 시기도 원나라 말기였습니다.
따라서 그 중국 드라마에서 중국이 화포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송말 금나라때 본격적으로 무기로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원나라때에 이르러
실용적인 화포가 만들어졌습니다. 몽고 고려 연합군이 일본을 원정할때 몽고군은
대포를 이용하여 전쟁 초반에 일본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고려의 명장 최무선이 중국인으로부터 화약 제조 기술을 빼내 온 시기도 원나라 말기였습니다.
따라서 그 중국 드라마에서 중국이 화포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염초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아니라 질산칼륨입니다. 최초의 화약인 흑색화약이 숯과 유황, 염초를 섞은 것이었죠. 숯과 유황은 쉽게 구할수 있지만 염초는 제조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도 제조법을 극비로 했구요. 최무선은 이 비법을 빼내와서(산업스파이??^^) 고려에서 직접 화약을 만들수 있게 된 것이죠.
아, 그렇군요. 염초가 니트로글리세린 추정이란건 제가 그랬단거지 지금 학계에서 그렇게 보고 있단게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니 혹 오해 없으시길...^^
잘못된걸 하나 바로 잡았군요. 고맙습니다.
잘못된걸 하나 바로 잡았군요. 고맙습니다.
근데 그 주원장이라는 영화에서는 화포가 언덕에서 아래로(포구가 언덕아래를 향한채로)
쏘기까지했는데 그러면 화포에들어있는 화약이랑 포탄 다쏟아지지 않나요?
p.s그리고 거기선 화포가 바퀴가 크고 각도까지 바꿀수있는모습으로 나왔는데..
우리의 화포중에서도 그런게있나요?(불멸의이순신에서 각도고정된 화포만 본지라)
쏘기까지했는데 그러면 화포에들어있는 화약이랑 포탄 다쏟아지지 않나요?
p.s그리고 거기선 화포가 바퀴가 크고 각도까지 바꿀수있는모습으로 나왔는데..
우리의 화포중에서도 그런게있나요?(불멸의이순신에서 각도고정된 화포만 본지라)
kfcf / 총의 경우에는 종이같은 걸로 포의 경우에는 흙이나 얇은 나무격자가 앞부분에 끼워집니다.
기울어졌을 때 쏟아지지 않게 하려는 목적보다는 화약 폭발시 폭발력이 탄환에 집중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덕분에 아래로 쏴도 별 문제가 없지요.
기울어졌을 때 쏟아지지 않게 하려는 목적보다는 화약 폭발시 폭발력이 탄환에 집중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덕분에 아래로 쏴도 별 문제가 없지요.
총의 경우에는 화약을 부어넣은다음에 천이나 이런걸 집어넣지는 않을텐데요... (탄환을 천으로 감싸서 집어넣는 경우는 있지만 이건 재장전을 빠르게 하는 목적이었던걸로...) 화약하고 총알을 장전한 뒤에 천이나 흙따위를 집어넣는건 들어보지는 못한듯;
나중에 종이로 화약을 감싸서 재빨리 장전하게 하는 방식이 있긴하지만...
나중에 종이로 화약을 감싸서 재빨리 장전하게 하는 방식이 있긴하지만...
그리고 보통 화포의 경우 일정 각도 이하로는 더이상 내려가지 않을겁니다. 보통 0도 이하로는 포신이 내려가지가 않죠 (이건 반동흡수를 위해서라도 어쩔수 없을겁니다)
대신 대포의 경우 가까운 거리는 직사를 하거나 Howitzer의 경우 아예 포신을 위로 돌려서 포물선으로 쏩니다.
어짜피 Cannon류는 직사만이 가능하고 Howitzer는 주로 공선전 위주라 곡사긴 하지만...
이순신에 나오는 대포들도 대부분 천자총통과 같은 Bombard Cannon 형태의 직사포인데...특히 함포전에 쓰이는 대포들은 대부분 재장전이 빠르게 되는 형식의 대포가 많아서 곡사포처럼 각도변화가 많이 될필요는 없어서 그런거구요...
주원장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포가 바퀴가 크고 각도까지 바꿀수있다면...;;
글쎄요...;; 그때도 이런 형식의 화포가 있었던가? -_-;; 그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영화에서 고증을 잘못한게 아닐런지...
대신 대포의 경우 가까운 거리는 직사를 하거나 Howitzer의 경우 아예 포신을 위로 돌려서 포물선으로 쏩니다.
어짜피 Cannon류는 직사만이 가능하고 Howitzer는 주로 공선전 위주라 곡사긴 하지만...
이순신에 나오는 대포들도 대부분 천자총통과 같은 Bombard Cannon 형태의 직사포인데...특히 함포전에 쓰이는 대포들은 대부분 재장전이 빠르게 되는 형식의 대포가 많아서 곡사포처럼 각도변화가 많이 될필요는 없어서 그런거구요...
주원장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포가 바퀴가 크고 각도까지 바꿀수있다면...;;
글쎄요...;; 그때도 이런 형식의 화포가 있었던가? -_-;; 그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영화에서 고증을 잘못한게 아닐런지...
큰 바퀴가 달려 각도조절이 가능한 화포는 근대 이후에나 나오지 않았나 싶군요. -ㅂ-;;;
전장식 화포의 경우 포구가 약실보다 크거나 같기 때문에 화약붓고 포탄넣고 바로 쏴버리면 약실(포신)의 압력을 높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화약을 많이 넣어도 약식의 압력이 충분히 오르기 전에 포탄이 튀어나가 버려 포탄이 멀리 날아가지 않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화약과 포탄을 나무나 흙 등으로 꽉꽉 봉해서 포신 내부 압력을 높여 포탄이 화약의 폭발력을 충분히 받도록-약실 압력이 충분히 오를 때 까지 포탄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현대의 후장식 화포는 약실의 구경보다 포구 구경을 작게 하여 약실의 압력을 높이지요.
전장식 화포의 경우 포구가 약실보다 크거나 같기 때문에 화약붓고 포탄넣고 바로 쏴버리면 약실(포신)의 압력을 높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화약을 많이 넣어도 약식의 압력이 충분히 오르기 전에 포탄이 튀어나가 버려 포탄이 멀리 날아가지 않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화약과 포탄을 나무나 흙 등으로 꽉꽉 봉해서 포신 내부 압력을 높여 포탄이 화약의 폭발력을 충분히 받도록-약실 압력이 충분히 오를 때 까지 포탄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현대의 후장식 화포는 약실의 구경보다 포구 구경을 작게 하여 약실의 압력을 높이지요.
짧게 쓰려다 보니 좀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
'바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동에 쓰이는 바퀴라면 그 이전 대형화포류에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각도조절'은 포가 자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하지 않은지요.
다음은 '신재호'님의 전통무기 설명인데 참고삼아 보세요.
http://www.warfog.net/books/wave/waveappe/korweapon/%C0%D3%C1%F8%BF%D6%B6%F5%20%B4%E7%BD%C3%20%C1%B6%BC%B1%B1%BA%20%B9%AB%B1%E2%C3%BC%B0%E8.htm
http://www.warfog.net/books/wave/waveappe/korweapon/%C0%D3%C1%F8%BF%D6%B6%F5%20%B4%E7%BD%C3%20%C1%B6%BC%B1%B1%BA%20%B9%AB%B1%E2%C3%BC%B0%E8.htm
'바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동에 쓰이는 바퀴라면 그 이전 대형화포류에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각도조절'은 포가 자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하지 않은지요.
다음은 '신재호'님의 전통무기 설명인데 참고삼아 보세요.
http://www.warfog.net/books/wave/waveappe/korweapon/%C0%D3%C1%F8%BF%D6%B6%F5%20%B4%E7%BD%C3%20%C1%B6%BC%B1%B1%BA%20%B9%AB%B1%E2%C3%BC%B0%E8.htm
http://www.warfog.net/books/wave/waveappe/korweapon/%C0%D3%C1%F8%BF%D6%B6%F5%20%B4%E7%BD%C3%20%C1%B6%BC%B1%B1%BA%20%B9%AB%B1%E2%C3%BC%B0%E8.htm
이미 중국에서는 당나라때 화약에 관한 기록이 있고, 송나라때의 '무경총요'에는 제대로 된 화약의 가장 오래된 제조법이 나옵니다.
'송'의 뒤를 이은 '금'에서는 진천뢰를 최초로 만들었구요.
송과 금을 멸망시킨 원의 경우는 기술을 받아들여 금속으로 된 관형태의 통에 화약과 탄환을 넣어서 발사하는 무기를 투사성화기를 만들었습니다.
지순삼년동포(至順三年銅砲. '불화(火)변 포'라는 글자가 없어서 대강 비슷한 뜻으로 넣었습니다)같으면 1332년이라는 제작연도가 정확하게 적혀 있으므로 원나라에서 화약무기를 만들었다는 증거는 되겠지요... (至順三年二月吉日 綏辺討寇軍 第三百號馬産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