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틀테크 세계에서의 우주 여행 개념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배틀테크의 세계에서는 물리학 법칙에 따라 광속 이상의 비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성간 여행이 가능한가? 여기서 나오는것이 하이퍼 스페이스 엔진으로 케아르니-후치다 엔진이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이는 양자 역학의 터널 이론이 발전된 응용 사례로서, 이 엔진에 일정 에너지를 가하면 정해진 만큼의 거리를 건너뛰게 됩니다.

때문에,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이 거리만큼 떨어진 지점에서 성계가 발견된 경우에 그곳이 개발되는 형태로 개발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여행을 할때는 케아르니-후치다 엔진의 이론에 따라 하나의 지역에서 다른 지역까지 마치 점프하듯이 지나가는데, 이러한 경로가 모여서 하나의 여행 경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주에서는 하나의 별과 별 사이의 거리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구에서 명왕성까지 빛의 속도로 5시간 이상 걸리지만,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사실상 쌍둥이 별이라 불리는) 알파 센타우리까지는 4.3광년 정도... 제 아무리 성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하나의 성계에서 여러개의 행성들이 먼저 개발되는 것은 뻔한 일이지요.

때문에, 세력도에서의 점들은 각각의 항성들을 가리킵니다. 그 주변에는 여러개의 행성들이 있을 수 있는데, 켄타레스IV는 켄타레스 성계의 4번째 행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은하계로 본다면 이들의 항성들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 도면이 완전히 정확하게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항성이 은하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2억년. 은하계의 지름이 10만 광년이니, 은하계 가장 끝에 위치한 항성은 2억년동안 31.4만광년의 거리를 이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면의 성계들의 위치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기긴 하겠지만, 20~30세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10세기는 고작 1천년. 10세기동안 은하계의 가장 외곽에 있는 항성조차 1.5광년 정도 이동할 뿐입니다. 배틀테크의 세계는 거의 천광년 거리에 걸쳐 있으니 이정도의 움직임으로는 그다지 차이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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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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