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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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WoD'에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모두 초자연적(supernatural) 존재로 나옵니다. 늑대인간은
충분히 초자연적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 자신은 자연 그 자체인 존재라고 주장하지만요) 하지
만 뱀파이어가 과연 초자연적인가 하는 점에는 의문이 들더군요. 게임 설정이 그렇다고 하니 이의를 제
기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궁금해서요.
뱀파이어는 '걸어다니는 시체'입니다. 흡혈을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송장이
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죠. 그런데 사람이 죽으면 그 사체는 분해되어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게 자연
의 섭리죠. 허나 뱀파이어를 이를 거스릅니다. 그러니까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초자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뱀파이어가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비자연적(unnatural) 존재라고 봅니다. 죽음 뒤의 삶이라는 모순
이 있으니 이렇게 표현하는 게 더 옳지 않을까요. 물론 초자연이든 비자연이든 게임할 때 중요한 건 아니
지만, 음, 살아있는 시체는 신비스럽기보다 부자연스러운 게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게임 'WoD'에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모두 초자연적(supernatural) 존재로 나옵니다. 늑대인간은
충분히 초자연적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 자신은 자연 그 자체인 존재라고 주장하지만요) 하지
만 뱀파이어가 과연 초자연적인가 하는 점에는 의문이 들더군요. 게임 설정이 그렇다고 하니 이의를 제
기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궁금해서요.
뱀파이어는 '걸어다니는 시체'입니다. 흡혈을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송장이
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죠. 그런데 사람이 죽으면 그 사체는 분해되어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게 자연
의 섭리죠. 허나 뱀파이어를 이를 거스릅니다. 그러니까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초자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뱀파이어가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비자연적(unnatural) 존재라고 봅니다. 죽음 뒤의 삶이라는 모순
이 있으니 이렇게 표현하는 게 더 옳지 않을까요. 물론 초자연이든 비자연이든 게임할 때 중요한 건 아니
지만, 음, 살아있는 시체는 신비스럽기보다 부자연스러운 게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생명체는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생명체가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엔트로피가 증가하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물리적 현상대로 흘러가게 되거든요.
그냥 발상전환을 위해서 해본 소린데. 초자연이란 말에 대해서, 초자연이란 말도 결국 자연성에 들며, 생명도 비생명 안에 든다는 이야기죠. 결국 같은 이야기 아닐까요?...아마 위분께서 창조론자의 억지 엔트로피론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꺼내신듯한데, 궁극적으로 감소하지만 지역적으로 증가하는 게 생명활동아닐까요?
결국 같은 이야기지만...그냥 자연의 섭리도, 초자연적인 것도, 생명도 비생명도 궁국적으로 물리의 영역에 들기에 서로 모순되는 상황이나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요.
결국 같은 이야기지만...그냥 자연의 섭리도, 초자연적인 것도, 생명도 비생명도 궁국적으로 물리의 영역에 들기에 서로 모순되는 상황이나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요.
뱀파이어 입장에서는 늑대인간같은 부류가 떨거지처럼 보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제가 보기에 WoD의 캐릭터들은 현대인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편견과 아집, 그리고 그로 인한 시각으로만 상대방으로 보거든요. 또한, 자신과 같은 종족이지만 약간 차이가 있는(혈족이라든지, 부족이라든지..) 존재들에게까지도 그러한 차이점을 발견하고 우위에서 서려고 발버둥 치지요. 그리고, 결말부에 이르면, 그러한 자신의 자아 정체성중 하나인 시각이 철저하게 파괴되는(늑대인간 자신도 자연 파괴의 한 부분이거나 혹은 어머니 가이아 자신은 별반 신경도 안쓰는 현세라든지..)고통을 겪는다는 점등. 현대인과 너무도 닮은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어엇…, 그저 간단하게 생각해 본 건데 엔트로피까지 언급될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한사코
뱀파이어가 비자연이라는 것을 고집하는 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레드엔젤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야말로 'WoD'의 매력 중 하나라고 봅니다. 모두 삐뚤
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정도를 걷고 있다는 점은 다를 바가 없죠.
※ 음, 그리고 본문에 첨부한 파일은 그림이 아닙니다. 낙서라고요….
뱀파이어가 비자연이라는 것을 고집하는 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레드엔젤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야말로 'WoD'의 매력 중 하나라고 봅니다. 모두 삐뚤
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정도를 걷고 있다는 점은 다를 바가 없죠.
※ 음, 그리고 본문에 첨부한 파일은 그림이 아닙니다. 낙서라고요….
초자연이란 자연을 포함하며 그것이 확장된 개념이 아니고, 자연을 '건너 뛰는', 즉 자연과 불일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초자연과 비자연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비슷한 개념, 혹은 최소한 포함관계 (초자연이 비자연에 포함되는) 가 있는 개념이라고 봐야겠죠.
혹시나 궁금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초'는 그 속성을 유지하면서 그 속성을 뛰어넘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초자연'에서의 '초'는 단순히 뛰어넘는다기보다 그냥 건너뛴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단어 자체가 말 그대로 '초자연 현상'을 기술하기 위해 만들어졌거든요.
따라서 초자연과 비자연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비슷한 개념, 혹은 최소한 포함관계 (초자연이 비자연에 포함되는) 가 있는 개념이라고 봐야겠죠.
혹시나 궁금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초'는 그 속성을 유지하면서 그 속성을 뛰어넘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초자연'에서의 '초'는 단순히 뛰어넘는다기보다 그냥 건너뛴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단어 자체가 말 그대로 '초자연 현상'을 기술하기 위해 만들어졌거든요.
에너지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있는 데, 생명체는 그런 에너지 흐름을 능동적으로 끝임없이 역행하는 존재아닐까요? natural의 범주를 어디까지 정해야 옳은지...물리적 현상에 넣자면 뱀파이어도 결국 물리적 현상의 한 범주로 볼 수 밖에 없으니까 자연스런 존재라고 볼 수도 있죠. 단지 생명체와 다른 방식으로 에너지 흐름을 역행한다고 볼 수 있죠. 코스모스에선가? 꼭 외계 생명체라고 해서, 지구상 생명체처럼 물질대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군요. 물론, 비슷할 가능성은 있지만...그래서, 뱀파이어는 생명체와 다른 방식으로 에너지 법칙을 역행하는 다른 생명체다라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초자연적이란 말 자체도 우리가 보는 자연이란 틀에서 초자연적이라는 것이지, 더 큰 시스템, 자연적인 틀에 보면, 결국 초자연이란 존재할 수 없지 않을까요?...우리가 비록 생명, 무생명으로 나누지만 더 큰 틀안에서 보면 생명도 결국 물리적 현상이라는 무생물의 틀 안에 있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