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라이터 (창작 동아리)
소설이나 설정의 창작에 관심 있는 분들은 위한 자유 게시판입니다.
자신의 습작 자료를 올리고 의견을 듣거나 글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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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40
욕순화 버전.설마 삭제는..(:oops:)
1.
손은 누렇고 머리에는 새치가 돋는 남자가 굽은허리를 억지로 펴가며 버스에 타 있다.
텅비어 있는 막차지만 누군가가 처다보는게 싫어서 뒷쪽 구석자리에 앉았다.
"숙이도 학교 보네야 된다고!"
"그래! 돈이면 다 좋다는거 아냐 "
우는 아내를 걷어차고 집을 나온 기억이 났다.
"이젠 성질 안부리겠나..."
계속 꼼지락 거리는 굽은 손가락 사이에 있는 두툼한 봉투에서 만원짜리가 삐져나왔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수다가 시끄럽다.
눈은 감기는데 신경은 쓰이고.. 눈감은 채로 듣기 시작했다.
"자기야 그런데..... 선물은?"
"아.... 그건 있지......"
시끄럽다.귀찮다.조용히좀 해라. 말은 입안에서만 머물렀다.
"근데.. 저번에 마이너스베이커리앞에 보니까 막 난리던데 그거 왜 그런거래?"
"그거 엄마가 그랬는데 불나서 누가 죽었나보더라.애들도 죽었던가."
"응.....그런데 이번에 OT있자나 자기도 갈꺼야?"
'왠 멍청한놈들이 타죽었나..나도 빵집이나 할까...이 돈이면 될까..'
마저 졸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그를 흔든다.
"아저씨 종점이요 종점! 아니 저도 집에 가야할거 아니요"
"....."
샹놈.한참 잘자고 있었는데.
비척비척이며 기억도 이제 잘 안나는 거리를 걷는다.
그가 없는 사이에 뭔가 바뀐거 같다.그가 찾는 집이 안 나온다..
날씨는 추워서 허리는 더 아퍼지는데 망할 집은 안 나온다.
학정동에서 내린거 맞는데..다리도 아프고 날도 춥고해서
두꺼비 두병에 오징어한마리 사러 구멍가게에 들렸다.
해달과자선물 셋트도 하나 샀다.애들 싸움질 나겠군.
'얼마요?'
'14970원입니다.'
'뭣좀 물어 봅시다.여기 xxx-153번지가 어디요?'
'거기가... 접때 불났던거 같은데...지금은 다 치웠시라.'
....
'아 어디냐고 물었지 그런거 물엇어?'
'이 양반이 왜 성질이여? 저기 너나타차 옆에 공터요'
xxx-153번지.
소주를 깠다.오징어가 니미 질겨서 이에서 피가 난다.
오징어를 잘못 골라서 그런지 짠데다가 씁쓸하기까지 하다.
이런 xx같은 세상.병신 같은년.혼자말을 하며 드러눕는다.
달이 참 밝다.달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풀리는거 같아 웃음이 나온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너무 편해서 웃음이 나온다.울수 없어 웃음이 나온다.
달이 몰락한다.심연속으로 달이 빨려들어간다.
소주가 굳어간다...
2.
" 그놈의 술 지겨워 당신하고 사는 내가 내가!"
" 그 놈팽이가 그렇기 좋냐? 허이구 아니 이 년이 침뱉엇어"
......
맨날 싸운다.나 입학했을때 부터 나 지금 4학년인데 계속 싸운다.
무...아니 시끄러워서 놀이터 갈려고 하다 뺨하고 엄청 맞아서 그담부턴 그냥 있는다.
새롬이랑 놀던 생각하면서 때워본다.
갑자기 어른들이 싸워서 집에 가버린 새롬이.말 걸어도 대답도 안한다.
새롬이는 애새끼야 집에가 라소리밖에 안 들었는데 삐졋나보다
아이는 답답해서 소리친다.
"맨날 그래? 나가서 싸우라구!"
"애새끼가!"
사내는 아이에게 구타,욕설,협박을 퍼붓고 여자의 앙칼진 소리에 주먹으로 대답했다.
아이는 엎어진채로 울고 있다.
울고 나니 졸음이 와서 그대로 잤다.
울고나면 이래서 좋은거 같다.배는 고프지만.
자다보니 집이 따듯하다.학교가기 전엔 맨날 이렇게 따뜻했던거 같았는데..
내일 부턴 학교를 가지 말아봐야 겠다.포근해서 좋다.
그리고 난 결혼하지 말아야지.난 잘 못싸우니까.
그런데 목이 메인다.막 답답하다.엄마를 부를려고 하는데 말이 안 나온다...
눈을 뜰려는데...눈도 잘 안 떠진다.
무섭다.
쓰고나니 졸필이라 원작을 망친거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원작.
http://www.joysf.com/zboard/zboard.php?id=CLUB_NOVEL&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
1.
손은 누렇고 머리에는 새치가 돋는 남자가 굽은허리를 억지로 펴가며 버스에 타 있다.
텅비어 있는 막차지만 누군가가 처다보는게 싫어서 뒷쪽 구석자리에 앉았다.
"숙이도 학교 보네야 된다고!"
"그래! 돈이면 다 좋다는거 아냐 "
우는 아내를 걷어차고 집을 나온 기억이 났다.
"이젠 성질 안부리겠나..."
계속 꼼지락 거리는 굽은 손가락 사이에 있는 두툼한 봉투에서 만원짜리가 삐져나왔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수다가 시끄럽다.
눈은 감기는데 신경은 쓰이고.. 눈감은 채로 듣기 시작했다.
"자기야 그런데..... 선물은?"
"아.... 그건 있지......"
시끄럽다.귀찮다.조용히좀 해라. 말은 입안에서만 머물렀다.
"근데.. 저번에 마이너스베이커리앞에 보니까 막 난리던데 그거 왜 그런거래?"
"그거 엄마가 그랬는데 불나서 누가 죽었나보더라.애들도 죽었던가."
"응.....그런데 이번에 OT있자나 자기도 갈꺼야?"
'왠 멍청한놈들이 타죽었나..나도 빵집이나 할까...이 돈이면 될까..'
마저 졸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그를 흔든다.
"아저씨 종점이요 종점! 아니 저도 집에 가야할거 아니요"
"....."
샹놈.한참 잘자고 있었는데.
비척비척이며 기억도 이제 잘 안나는 거리를 걷는다.
그가 없는 사이에 뭔가 바뀐거 같다.그가 찾는 집이 안 나온다..
날씨는 추워서 허리는 더 아퍼지는데 망할 집은 안 나온다.
학정동에서 내린거 맞는데..다리도 아프고 날도 춥고해서
두꺼비 두병에 오징어한마리 사러 구멍가게에 들렸다.
해달과자선물 셋트도 하나 샀다.애들 싸움질 나겠군.
'얼마요?'
'14970원입니다.'
'뭣좀 물어 봅시다.여기 xxx-153번지가 어디요?'
'거기가... 접때 불났던거 같은데...지금은 다 치웠시라.'
....
'아 어디냐고 물었지 그런거 물엇어?'
'이 양반이 왜 성질이여? 저기 너나타차 옆에 공터요'
xxx-153번지.
소주를 깠다.오징어가 니미 질겨서 이에서 피가 난다.
오징어를 잘못 골라서 그런지 짠데다가 씁쓸하기까지 하다.
이런 xx같은 세상.병신 같은년.혼자말을 하며 드러눕는다.
달이 참 밝다.달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풀리는거 같아 웃음이 나온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너무 편해서 웃음이 나온다.울수 없어 웃음이 나온다.
달이 몰락한다.심연속으로 달이 빨려들어간다.
소주가 굳어간다...
2.
" 그놈의 술 지겨워 당신하고 사는 내가 내가!"
" 그 놈팽이가 그렇기 좋냐? 허이구 아니 이 년이 침뱉엇어"
......
맨날 싸운다.나 입학했을때 부터 나 지금 4학년인데 계속 싸운다.
무...아니 시끄러워서 놀이터 갈려고 하다 뺨하고 엄청 맞아서 그담부턴 그냥 있는다.
새롬이랑 놀던 생각하면서 때워본다.
갑자기 어른들이 싸워서 집에 가버린 새롬이.말 걸어도 대답도 안한다.
새롬이는 애새끼야 집에가 라소리밖에 안 들었는데 삐졋나보다
아이는 답답해서 소리친다.
"맨날 그래? 나가서 싸우라구!"
"애새끼가!"
사내는 아이에게 구타,욕설,협박을 퍼붓고 여자의 앙칼진 소리에 주먹으로 대답했다.
아이는 엎어진채로 울고 있다.
울고 나니 졸음이 와서 그대로 잤다.
울고나면 이래서 좋은거 같다.배는 고프지만.
자다보니 집이 따듯하다.학교가기 전엔 맨날 이렇게 따뜻했던거 같았는데..
내일 부턴 학교를 가지 말아봐야 겠다.포근해서 좋다.
그리고 난 결혼하지 말아야지.난 잘 못싸우니까.
그런데 목이 메인다.막 답답하다.엄마를 부를려고 하는데 말이 안 나온다...
눈을 뜰려는데...눈도 잘 안 떠진다.
무섭다.
쓰고나니 졸필이라 원작을 망친거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원작.
http://www.joysf.com/zboard/zboard.php?id=CLUB_NOVEL&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
설레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