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과학기술이 뛰어난 세계관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보면 인간이나, 고래와 같이 상대적으로 지능이 높은 생물의 뇌를 이용해서 생체 컴퓨터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각 세계관마다 뇌를 컴퓨터로 바꾸는 이유도, 배경도, 성능도 다 다릅니다. 하지만 사람의 뇌나 그에 준하는 것을 컴퓨터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컴퓨터와는 많이 다르게 여겨집니다.

 

이런 류의 컴퓨터들을 대개 거의 인간에 동일한 수준이거나, 월등한 지적능력이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적어도 뇌의 원주인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의 묘사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볼게 인간의 뇌를 굳이 컴퓨터화하여 사용할만한 메리트가 있을런지와 뇌를 컴퓨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런지 궁금하군요.

 

두뇌 컴퓨터의 성능은 제쳐두고 뇌조직을 부품으로 삼아서 컴퓨터를 만들려면 꽤 까다로운 기술이 많이 필요할 것 같군요. 이것도 뇌를 통째로 사용하느냐, 아니면 뇌조직을 조각조각내서 부품으로 삼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에서 적출한 뇌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겠죠? 이건 기계로 만들어진 인공육체에 인간의 두뇌를 이식하는 식의 전신형 사이보그에도 중요한 기술입니다. 뇌를 살려둘 수 있어야 사이보그든, 컴퓨터든 만들테니까요. 산소와 영양분들을 공급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이는 용기(뇌깡통?)와 같은 생명유지장치가 필요할 것 같군요.

과학을 모르는 문외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