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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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잡스런 질문이랄까요?
한때 공상과학에 빠져 설정짜기 놀이를 한 적이 있죠.
그리고 레일건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질량병기를 아광속으로 가속한 포가 있다면 무지 강하겠다.'
사실 이 생각은 우주에선 기본적으로 우주선의 이동속도가 무척 빨라지므로 포병기의 경우 일차적 가속 만 있으므로 빔병기가 아니면 어렵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놈이죠.(미사일은 계속 추진하잖아요. 제가 빔병기보단 질량병기를 좋아하는지라.)
워해머4만년 에서도 '노바케논'이라는 무기가 나옵니다.
그 무기는 질량병기를 광속에 가깝게 가속해 발싸함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보인다죠.
근데 물질을 아광속(광속 60%) 정도로만 가속해도 버틸만한 놈이 있을까요? 일단 탄환이 그 가속에너지를 버텨야 하는데 말이죠.
음속은 몇배정도는 견딜 물질들이 넘칩니다만, 아광속정도면 물체가 발사 중 완전 분해됄 것 같은데요.
만약 발사 됀다면 뭐 부가적인 효과가 일어나나요?
입자가 충돌해 대 폭발이 일어난다든가, 물질들이 겹쳐져 접촉면이 원자단위 분해됀다든가 하는거요.
초광속은 안됀다는 건 알겠는데, 광속이나 아광속은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너무 빠르잖아요?
1. 초광속이 안될 뿐만 아니라 '광속'도 안 됩니다.
2.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고 물체가 못 버티고 부서진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지구상에선 대기와의 마찰을 못 버티겠지만, 우주에서라면 그럴 일 없죠. 가속에너지라...가속도를 못 버티는 거지 물체가 속도가 빨라진다고 뭔가 에너지가 쌓여서 펑 터지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광속에 도달하기까지 10년이 걸리건 100년이 걸리건 가속도는 조절하기 나름이고 어디 대포 포신만한 길이에서 0에서 시작해 광속의 90%쯤까지 가속할 수 있는 무기라도 상상하시는 거라면 지금의 지구 과학으론 생각하기조차 힘든 물건이죠.
3. 광속에 준하는 속도의 실질적 질량을 가진 물체에 맞으면 많이 아픕니다. 아주 많이 많이요. 그 물체가 갖게 되는 에너지량만 계산해봐도 답이 나오죠. 물론 그래봤자 그냥 충돌할 뿐 거기서 뭐 마법같은 효과가 나오진 않습니다.
<맵스>라는 작품에서 아광속탄이라는 무기가 등장합니다.
말이 '탄'이지, 사실상 광속에 가깝게 가속할 수 있는 우주선이지요.
이걸 상대방의 항성에 발사합니다. 천천히 가속을 시작해서 아광속으로... 그러면 중량이 거의 무제한으로 올라가면서 최종적으로는 블랙홀에 가깝게 되고 이걸 적 항성에 명중시키는거죠.
가속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특히 최종 단계에서는 중량이 올라가는 만큼 가속하기 힘들어서) 목표에 명중하는 건 수백년 뒤의 일이 되지만 절대로 막을 수 없는 무적의 병기가 되지요.
다른 무기로 명중시킨다고 해도 그 운동 에너지 자체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는 없을테고...
이론적으로 아광속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탄의 질량이 일정하다고 하면 √C∝E 니까.... 에너지만 많이 공급하면 빨라지지요
현재 사용하는 단순 질량병기는 처음부터 강한 힘을 줘서 발사하지만, 미사일이나 어뢰, 코일건과 같이
지속적으로 힘을 가해주는 병기일 경우 발사 압력에 발사체가 파괴될 우려같은건 없지요
입자가속기, 매스드라이버, 레일건, 코일건 등등을 검색하시면 관련 자료들이 많이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