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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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문):
http://en.wikipedia.org/wiki/Flow_battery
흐름 전지의 개념도
흐름전지(flow battery)란 재충전이 가능한 연료전지이다.
흐름전지 내부에는 여러 종류의 전기활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전해질이 있는데,
해당 전해질이 전기화학반응기를 통해 흐르면서 화학적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된다.
(여기서 '전기활성물질'이란 전해질에 포함되어 있어 전극반응에 참여하거나 전극에 흡수될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추가 전해질은 외부(일반적으로 저장탱크)에 저장하며, 일반적으로 펌프를 통하여 전기화학반응기에 주입하지만,
중력을 이용하여 전해질을 공급하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흐름전지는 전해질을 교체함으로써 빠르게 재충전할 수 있으며(마치 내연기관의 작동을 위해 휘발유를 탱크에 채우는 것과 같다)
수거된 기존의 전해질은 재충전한 다음 재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흐름전지는 연료전지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전해질이 전기화학반응기 내부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바깥에 저장된다는 점,
그리고 전기를 생성하기 위해서 전해질을 전기화학반응기 내부에 주입한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
생성될 수 있는 전기의 총량은 저장탱크의 크기에 비례한다.
흐름전지의 종류와 성능
전해질 최대 전압(V) 평균전극전력밀도(W/m^2) 평균전해질에너지밀도(Wh/kg)
브로민-수소 7,950
철-주석 0.62 <200
철-티타늄 0.43 <200
철-크롬 1.07 <200
바나듐-브롬화바나듐 1.40 ~800 25
바나듐-황산바나듐 50
나트륨-다황화브로민 1.54 ~800
아연-브로민 1.85 ~1,000 75
납-메탄술폰산 1.82 ~1,000
아연-메탄술폰화세륨 2.43 <1,200~2,500
흐름전지는 그 구조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으며, 긴 작동수명, 빠른 반응시간, 전지 내 '균등한' 충전,
그리고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몇몇 흐름전지는 위에서 말한 것 외에도 충전상태 측정이 간단하다는 점, 낮은 유지보수 비용
및 초과충전/초과방전에 저항력을 가진다.
그러나 흐름 전지의 작동에는 펌프, 센서, 제어유닛 및 보조저장탱크가 필요하기 대문에 일반 전지들보다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
또한, 비록 에너지 밀도가 흐름 전지의 종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나 일반적으로 리튬-이온전지 같은 휴대용 전지보다
낮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다.
현재 흐름 전지는 대용량 전기설비(1 kWh - 10 MWh)에 응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여 피크 시간대에 방출,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되는 전기에너지의 저장,
주요 에너지설비가 고장났을 경우 보조에너지원으로 사용, 전력변환(충전되는 전지와 방전되는 전지의 수를 다르게 하여
AC/DC, AC/AC 또는 DC/AC로의 전력변환이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독립전력시스템이 포함된다.
자동차에 설치될 정도로 작아진 것도 꽤 획기적인 수준이라는 것 같던데...,
저는 운전을 안하는 관계로 빨리 더 작아져서 내 핸드폰에 장착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전지에 연료전지처럼 연료(?)를 공급하는 느낌이군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충전된 전해질을 연료탱크처럼 보관하고 전기를 사용해서 방전된 전해질을 주유소에서 충전된 것과 교환하는 방식이라면 전기 자동차에서도 쓸만할 듯.
근데 역시 발전소에서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시간대에 쓰는 걸로 각 발전소들이 무리하게 발전량을 올리지 않아도 되도록 보조 시스템으로 만들 수도 있겠네요.
아, 그러고보니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실제로 건설된 연료전지로 발전하는 발전소가 있나요?
신개념 ups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