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영문)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Epj3DF8jDWk



동영상 내용의 간략한 개요:



세스 로이드 교수에 따르면, 자유의지의 핵심은 바로 '미래에 자신이 할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컴퓨터 과학에서 말하는 정지문제(Halting Problem)과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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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문제의 요점은, 특정 과제가 계산기계한테 주어졌을 때 


그 어떤 계산기계도 자신이 해당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계산기계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를 주었다고 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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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답할 수 있는가?'


그 어떤 계산기계도 이러한 질문에 답할 수 없으며, 이것이 바로 '자신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래의 정지문제에서는 계산기계가 무한한 메모리와 계산능력을 가졌다고 가정하지만,


이제 이를 유한한 계산자원을 가진 존재에게 적용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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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름다운 여성( -_-)이 유한한 용량의 두뇌를 사용하여 자신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려 한다고 가정하여 봅시다.


해당 여성의 두뇌는 유한한 용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측의 단계가 늘어날수록 그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측상의 자신'은 언제나 '실제의 자신'보다 부정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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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과학자들은 어떤 계산기계가 자기 자신을 예측하려 할 경우 세 가지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1) 자기 자신을 예측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그냥 있는 것보다 느리다


2) 자기 자신을 예측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그냥 있는 것보다 부정확하다


3) 자기 자신을 예측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그냥 있는 것보다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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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트마니스-스텐스 이론에 따르면,


'자기 자신이 1시간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모든 내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고전적인지 아니면 양자학적인지에 상관없이 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스 로이드 교수는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자유의지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다음의 튜링 테스트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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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자기 스스로에 의해 통제되는) 유무를 판별하는 튜링 테스트는 세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나는 결정을 내리는 주체인가?


2) 나는 자기 자신의 행동 및 타인의 행동을 모델링할 수 있는가?


3) 나는 자기 자신의 결정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가?



만일 여기서 질문 1번과 질문 2번에 '예'라고 답하였다면, 질문 3번은 자동적으로 '아니오'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그 어떤 계산기계도 자기 자신의 행동을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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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는 미래에 사용될 계산자원을 미리 예측하여 


현재 가지고 있는 계산자원을 각 하위 프로그램들에게 배분하는 기능을 가진 OS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기 튜링 테스트의 관점에서 본다면, 해당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일종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뭐...최소한 계산자원 분배에 있어서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