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 (EVE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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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eveonline.com/background/potw/default.asp?cid=03-dec-01
외부인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칼다리 합중국은 견고한 단일 조직이다.
하지만 합중국의 역사가 보여 주듯이, 이러한 단합은 얼마 안 가 붕괴하기 일쑤였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졌던 연합도 이제 끝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전에 살았던 위대한 냉소가들처럼,
여덟 개의 칼다리 초거대 주식회사들은 모든 것의 가격과 아무 것도 아닌 것의 가치를 알고 있었고,
지금은 그로 인해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
각각 다양한 이데올로기를 지닌 세 개의 블록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대외 정책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다행히도 해당 블록들의 형성은 칼다리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덕분에 다른 제국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이루어졌다.
역사가들은 현재의 상황이 갈란테-칼다리 전쟁 종전 직후의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 때도 초거대 기업들은 두 개의 그룹들로 분리되었는데,
첫 번째 그룹은 갈란테 연방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려 하였으며, 다른 쪽은 반대로 전면전을 주장했었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이성의 아침(Morning of Reasoning)이라 불리는 사건으로 인해 종지부를 찍는다.
당시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한 조찬 회의 자리에서,
전쟁 찬성파 기업들은 반대파 최고 경영자들로 하여금 차 거르게 의식(Tea Maker Ceremony)를 치르도록 강요했다.
이 의식에서 반대파 경영자들은 독이 들은 차를 마셔야만 했는데,
만약 차 거르는 자가 호의적이라면 그들은 모두 살아남을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죽음으로써 자신의 범죄를 속죄해야 했다.
결국 반대파 경영자들은 모두 죽었고, 전쟁 찬성파 기업들(현재의 초거대 주식회사들)은
패배한 기업들의 자산들을 서로 나눠가진 뒤 전면전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칼다리 합중국은 전쟁을 중단한 상태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적 상황은 그 때 당시의 상황과 많은 측면에서 유사하며,
많은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기업간 분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세 파벌들은 각각 소수의 초거대 기업들과 그 밑에 위치한 중견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로써는 어느 파벌이 더 힘이 센지 구분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자칭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첫 번째 파벌은 수쿠베스타 주식회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보통 '수베'라고 불리는 이 기업은 칼다리 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었으며,
크기에 있어서는 칼라키오타 주식회사와 맞먹는다.
해당 파벌은 또한 CBD 주식회사와 NOH(누고후비) 주식회사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기업들은 종종 비도덕적인 사업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조직적인 범죄 요소들과도 관련이 있다.
실용주의자들의 관점에서 제국들은 단순히 물건을 팔아먹을 수 있는 시장에 불과하다.
최근에 있었던 단백질 별미 사건은, 이 기업들이 어떻게 사업을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들은 누가 누구랑 동맹을 맺었는지 별로 따지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들의 행동이 초래할 수도 있는 장기적 결과에 대해서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
이들은 중상주의적인 관점에서 무역을 바라보며, 누군가의 이익은 언제나 다른 자의 손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파벌은 자유주의자들로써, 항성간 무역에 있어서는 실용주의자들과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자유주의자들은 모든 제국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며,
더 이상 무역 장벽이 존재하지 않고 상품이 자유롭게 흐르는 세계를 만들려고 한다.
또한 무역은 거기 참가하는 모든 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며,
오로지 제국들 간의 협력만이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믿는다.
자유주의 파벌은 이슈코네 주식회사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히아쇼다 주식회사도 포함되어 있다.
무역이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문화가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평화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해,
해당 파벌은 콩코드 내에서 주요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세 번째 파벌은 무역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심이 없으며, 대신 칼다리 합중국의 경제적 및 군사적 우위를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애국주의자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칼라키오타 주식회사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라 다이 주식회사와 위르코미 주식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애국주의자들은 칼다리의 유산, 즉 예전의 위대했던 라아타 제국이 남긴 것들을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원래 모성이었던 칼다리 프라임을 잃은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자들은 연방과의 전쟁 재개를 주장하지만, 이런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파벌의 대다수 멤버들은 이브 세계에서 경제적 우위를 점하는 것만이 군사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여긴다.
비록 애국주의자들은 전면전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칼다리 프라임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어하지만,
그들이 봤을 때 이는 오로지 합중국이 연방을 경제적 및 군사적인 측면에 압도적인 차이로 짓누를 수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그들의 진정한 목표이다.
사진 설명 : 칼다리 합중국 내에 존재하는 세 파벌들의 구성도. 최근 들어서 각 파벌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 주의 : 이브 연대기 번역에 존재하는 모든 사진 설명은 저 스스로 창작한 것이며 원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