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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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오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지구는 구형인데 그걸 평면으로 표현한 지도는 직사각형이잖아요.
이 때 지도의 위아래 면은 지구의 북, 남극점에 해당되는 건데, 하나의 점이라 넓이가 0인 점이 2차원인 지도에서는 쭈욱 늘어나 하나의 길이를 차지하는 거고요. 반대로 말하면 지도상에서도 정상적인 길이를 차지하는 면이 3차원 위에 덮히면 넓이 0으로 압축되는 거겠죠.
그렇다면 3차원인 공간도 질량과 중력에 의해 굴곡이 생겨서 4차원으로 일그러지는데, 이 때에도 넓이... 아니, 이번엔 부피네요. 부피 0, 즉 밀도 무한대로 압축된 '극점'이 존재할까요? 공간이 그렇게 압축된다는 건 그만큼 질량이 강해지는 건데, 공간이 밀도 무한대로 압축될 정도라면 블랙홀 내의 특이점과 똑같은 상황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특이점도 모든 물질이 무한대의 밀도이자 0의 부피로 압축되어 있는 지점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우주에 '축'이나 '극점'이 존재한다면 그건 어떤 매우 거대하고 강력한 블랙홀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중심점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요.
막상 생각해 놓고 보니까 SF 배경설정으로 쓰기에 흥미로울 것 같았는데, 일단 생각 자체가 말이 되는 생각인지 궁금해서 여기다 올려 봅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까 단지 직사각형으로 표현했을 뿐인 지도하고 비교하는 게 틀린 것이었는지 의혹이 들기도 하는군요. ....컥, 설마 그게 정답인가요?;;;;)
차원을 상상하기.. 라고 올라온 글이 있었지요.
뭐 실제의 차원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말면... 차원이 증가합니다.
다른 지점을 떼어다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한단계 높은 차원을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사각형 지도에서 극점은 제외하고, 양 측, 이를테면 아메리카 대륙의 서쪽은 지도의 오른쪽에
동쪽은 지도의 왼쪽에 있다고 할때, 양 끝을 말아 원통을 만들면 지도는 하나의 입체적 순환 구조를
갖게 되죠. 이때 한 행위가 갖다 붙인거고 이 결과로 차원이 하나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극점은 그렇게 못 붙이죠. 왜냐하면.. 그건 점과 점을 잇는 게 아니라 선을 이어서 점으로 압축해야 하니까
두개의 차원업이 필요한 거죠.
2차원의 지도에서 극점이 선으로 펼쳐져 있다고 해 보죠.
그걸 어떻게 말아서 3차원적으로 만들때 선으로 존재하던 지역이든 면으로 존재하던 지역이든간에
겹쳐져서 한 지점에서 여러개가 만난다는 바로 그 행위에는 차원을 높이는 행위가 필요한 겁니다.
말이 꼬이네요.
다르게 말해보죠.
차원을 높인다 = 다른 지점의 점, 선, 면, 공간등이 서로 접한다.
다른 지점의 점, 선, 면, 공간등이 서로 접한다. = 차원을 높여야 가능하다.
한개의 선을 뻗어 개미가 A에서 B로 가는데 최단거리는 A에서 B까지의 직선입니다.
개미로서는 그 선을 따라가는데, 만약 누군가 그 선을 휘어 A와 B를 이어놨어요.
A=B가 된 거죠. 그럼 이 선은 2차원적인 평면의 형태를 지닌 거죠.
말씀하신대로의 어떤 합일점이 존재한다면 그건 웜홀같은 형태의 구조가 될 수 있겠죠.
그건 다분 4차원적입니다. :) 경우에 따라서 더 복잡해 질 수도 있겠죠.
블랙홀=화이트홀 로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뭐 그것 역시 4차원적이겠죠.
사실 축이나 극점이 중요한 건 아니고..
두개의 지점이 하나 더 높은 차원에서 합일되는 상황..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각 은하의 중심엔 블랙홀이 있고 그래서 그 중력을 중심으로 은하가 빙빙 도는 거란 주장이 있긴 합니다. 우리 은하만 해도 중심에 블랙홀이 있을 것 같다 하긴 했는데...아시다시피 이런 천문학은 골아픈 문제라서요. 블랙홀 관측이 어렵기도 하고.
다만 3차원적 공간을 2차원적 지도에 투영하는 것하고(지도도 3차원적 구면을 평면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게 직사각형이지만, 이외에도 잘라서 보여준다거나) 4차원적 공간을 3차원적으로 표현한다는 개념을 연관짓는 건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 가네요.